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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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MBC의 자신감, 진세연·고수의 신선함 (종합)

기사입력 2016.04.27 15:50 / 기사수정 2016.04.27 15:5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옥중화'가 '대장금'의 맥을 잇는 한류 사극의 자리를 노린다.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가 30일 뚜껑을 연다. 조선 명조시대를 배경으로 옥에서 태어난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이 함께 외지부를 배경으로 펼치는 고군분투기를 그릴 드라마다.

감옥에서 자란 옥녀는 능력을 갖춘 여인이 돼 억울한 백성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하고 자신의 신분을 찾는다. 명종시대 문정왕후, 정난정, 윤원형 등과 얽히며 좌절하지만 당대의 기인 토종 이지함, 의적 임꺽정, 명기 황진이, 충수가 전우치, 의녀 대장금 등의 도움으로 결국 승리를 맛본다.

MBC가 창사 55주년을 맞아 기획한 야심작으로, 화려한 제작진이 눈에 띈다.

'대장금', '허준', '동의', '마의' 등 많은 사극을 흥행시킨 이병훈 감독과 '허준', '상도', '주몽', '빛과 그림자', '트라이앵글', '올인' 등 인기 대작을 집필한 최완규 작가가 의기투합해 주목받았다. 1999년 ‘허준’과 2001년 ‘상도’의 흥행을 이끈 두 사람은 16년 만에 다시 만나 또 한 번의 명품 사극을 탄생시킬 채비를 하고 있다.

이병훈 PD는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 제작발표회에서 "15, 6년 전에 '허준', '상도', '서동요', '이산', '동의', '마의'에서 많은 직업을 다뤘다. 새로운 걸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과 의무감에 소재를 찾았고 내의원과 수랏간 등 새로운 부서, 조직을 많이 소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PD는 "이번에는 새로운 걸 찾다보니 감옥이 됐다. 감옥이라고 다 고통받는 것도 아니다. 희로애락이 있다. 즐거움도 있고 행복도 있을 수 있다. 감옥이라는 독특한 공간을 다뤄보자고 작가와 얘기했고 밝고 명랑한 인물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어둡지 않게 그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얘기했다.

'옥중화'에는 진세연, 고수, 김미숙, 정준호, 박주미, 윤주희, 최태준 등이 출연한다. 여자 주인공인 진세연과 남자 주인공인 고수의 이색 조합이 화제가 됐다. 

진세연은 자신감 넘치는 걸음걸이와 표정으로 옥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맑고 매사에 똑 부러지는 옥녀 역을 맡았다. 고수는 내재된 아픔에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유들유들한 왈패 윤태원을 연기한다.

진세연은 "긴장이 안 되고 부담이 안 될 수 없다. 사극을 찍어보고 싶었다. 사극에는 많은 선배님들이 나오는데 이런 작품을 언제 찍어볼 수 있을까 했다. 멋진 선배님들과 작품을 하면서 도움이 많이 될 것 다. 모두와 작품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얘기했다.

고수는 "시놉시스에 윤태원에 대한 설명이 한 줄밖에 없었다.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이병훈 감독님 팬이어서 기회가 되면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며 출연 이유를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호흡이 굉장히 좋다. 즐겁게 촬영 중"이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이병훈 PD는 "아름답고 매력있고 착한 인상의 선한 배우를 남녀주인공으로 선택하는데. 진세연과 고수 모두 적합하다고 여겼다. 옥녀는 감옥에서 태어나고 자란 여자라 어두우면 안 된다. 진세연은 그동안 했던 드라마가 어두워서 걱정했는데 직접 인터뷰해보니 생각보다 굉장히 밝더라. 최완규 작가와 대찬성했다"며 칭찬했다. 

이어 "진세연이 굉장히 적극적이다. 왜 옥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지를 미팅에서 설파했고 설득당했다. 드라마 촬영이 힘든 과정이기 때문에 히스테리를 부리면 드라마가 안 좋아진다. 드라마에서 항상 웃음꽃을 피워줄 수 있는 사람이여야 된다고 했다. 적극적으로 해주겠다고 하더라. 선택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권재홍 MBC 부사장은 "올해 최대의 야심작이자 기대작"이라고 자신하며 "'대장금'의 맥을 잇는 한류 사극이 되기 위해 많은 성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30억원의 제작비를 추가 투입해 전옥서 세트를 만드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은 '옥중화'가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할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권태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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