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 류용재 작가의 반박에 웹툰 '피리부는 남자' 고동동 작가가 대응했다.
25일 오후 웹툰 '피리부는 남자' 작가 고동동은 류용재 작가의 입장을 전면 반박했다. 그는 '작품의 유사성'과 '류 작가의 시나리오 심사 관여'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다시 정리하면서 '피리부는 사나이'가 자신의 작품 '피리부는 남자'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고동동 작가는 표현된 장면들 중에 유사한 장면들이 여럿 발견된다는 점, 캐릭터들의 설정과 대립구도가 거의 동일하다는 점을 들어 두 작품의 유사점을 설명했다. 또 여성 형사의 등장과 맡은 역할이 두 작품에서 거의 동일하고 드라마의 서건일 회장, 웹툰의 박영춘 의원 모두 자녀가 유사하게 등장한다는 점을 힘주어 강조했다.
또 류용재 작가가 시나리오 심사에 관여한 부분에 대해서 "1차에 '순환선'이라는 이름의 시나리오를 제출했고 2차, 3차에서는 이를 고쳐쓴 '피리부는 남자'라는 시나리오를 제출했다"며 "최근 제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연락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적어도 1차와 3차에서 류용재 작가가 제 작품을 심사했고, 그 과정에서 제출한 심사의견서 등의 자료가 확인된다"고 류용재 작가가 자신의 최종 시나리오에 관해 심사표를 쓸 정도로 실질적으로 검토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리부는 사나이'의 류용재 작가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두 작품이 서로 다른 작품이며 2014년 고 작가의 작품을 접하기 전부터 준비하던 작품"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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