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번타자' 박병호, 4타수 1안타…MIN은 WSH에 5-6 끝내기 패배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클린업맨으로 첫 출장한 박병호(30)가 안타를 추가했다.

박병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5-6으로 끝내기 패배 당했다.

다섯 경기 만에 선발로 출장한 그는 시즌 타율을 2할3푼4리로 소폭 끌어올렸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가진 그는 상대 선발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3구 89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하며 삼구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이닝의 선두 타자로 나선 박병호였지만 초구를 건드리며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그는 1사 1루 상황에서 스트라스버그의 2구 94마일 포심패스트볼을 통타했지만 아쉽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박병호는 4-1로 앞선 8회초 바뀐 투수 벨라일의 3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내 타격 침묵에서 탈출했다. 박병호의 최종 기록은 4타수 1안타였다.

경기에서는 워싱턴이 1회말 리드오프 덴 데커가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미네소타에 앞서갔다. 이후 미네소타는 3회초 벅스턴의 중전 2루타와 더피의 희생번트에 이은 누네즈의 좌전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승부에서 미네소타는 8회초 마우어의 중전안타와 누네즈의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여기서 도져가 스트라스버그의 8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미네소타는 8회말 랜든의 우전 안타와 워스의 좌중간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 상황에서 라모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 점 차의 리드를 빼앗긴 워싱턴은 9회말 브라이스 하퍼가 대타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으로 이어진 경기에서 미네소타는 15회초 2사 이후 누네즈의 우전 안타와 도져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이 찬스에서 사노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앞서갔다. 그러나 15회말 워싱턴은 2사 이후 에스피노자의 볼넷에 이은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후속 타자 페레즈가 기습 번트로 상대 포수 실책을 이끌어내 다시금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들며 끈질긴 승부를 펼친 워싱턴은 결국 16회말 터진 헤이시의 좌월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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