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 박진태 기자] "(양훈의 부진으로) 신재영은 현재 우리 팀의 3선발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신재영은 올 시즌 20⅔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며 넥센의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다. 신재영의 맹활약에 염경엽 감독의 미소는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염 감독은 "시범 경기 때부터 신재영의 페이스가 정말 좋아 고민이 많았다"라며 "선발 투수와 불펜(필승조) 중 어떤 보직을 맡게 할지 고민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서 그는 "신재영의 경우는 우리 팀의 4선발 투수다"라며 "양훈이 부진하고 있어 보직을 바꿔줌에 따라 지금 신재영은 3선발까지 올라왔다"고 이야기했다.
양훈은 지난 세 차례 등판해서 15⅓이닝 2패 평균자책점 8.80으로 부진했다. 이에 따라 염 감독은 당분간 롱릴리프로 그를 활용하며 자신감을 찾게 해줄 방침이다. 염 감독은 "양훈이 세 경기 모두 안 좋았다"라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신감을 찾게 해주기 위해 휴식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훈의 공백은 하영민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SK전에서 하영민은 양훈의 바통을 받아 등판해 66구를 던지며 선발 등판 준비를 했다. 염 감독은 다음주에 치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하영민을 선발 투수로 등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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