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뼈아픈 실책으로 승리를 놓친 넥센 히어로즈였다.
넥센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3차전에서 2-3 석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넥센은 SK에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주중 시리즈 1차전을 3-1로 승리한 넥센은 이튿날 2차전에서 1-9로 완패했다. 마운드가 SK의 타선을 막지 못한 탓도 컸지만, 이와 더불어 수비진이 실점을 내주는 실책을 남발했던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지난 20일 넥센은 0-3로 뒤진 3회말 박동원의 송구 실책으로 4실점째를 기록했다. 6회말에도 넥센은 김민성과 대니 돈이 연속 실책을 범하며 추가 실점을 헌납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넥센의 발목을 잡은 것은 실책이었다. 넥센은 2회초 박동원이 상대 선발 투수 박종훈에게 선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넥센은 3회말 조동화에게 1타점을 내주며 2-1로 추격을 당했고, 4회말 최정에게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흔들렸다.
여기서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2-2 상황에서 넥센은 정의윤의 도루를 막기 위해 박동원이 송구를 했지만, 외야로 공이 빠져나갔다. 이 틈을 타 정의윤은 3루까지 진루했다. 넥센은 정의윤을 잡기 위해 중견수 임병욱이 송구를 했지만 이 공을 3루수 김민성이 포구하지 못하며 주자의 홈인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스프링캠프 때부터 야수들의 수비를 강조했다. 하지만 연이틀 수비 조직력의 문제를 보이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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