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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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 나쁜 사람 벌하는 오전 8시의 '사이다' (종합)

기사입력 2016.04.21 15:46 / 기사수정 2016.04.21 15:4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좋은 사람'이 나쁜 사람을 벌하는 좋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사이다'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좋은 사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우희진, 현우성, 장재호, 강성미와 김흥동 PD가 참석했다.

'모두 다 김치', '사랑했나봐'의 김흥동 PD와 팔색조 우희진, 아침극의 왕자 현우성, 신예 장재호,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강성미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김흥동 PD는 '좋은 사람'을 "자극적이면서 흥미진진한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막장드라마'라는 오해는 금물이다. 그는 "출생의 비밀같이 항상 써오던 소재를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 웃다가도 심각해지는 그런 드라마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밝은 부분은 극대화시키고 갈등과 진지한 부분은 정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전작에서 보여준 '김치따귀'나 '주스폭포' 같은 연출을 또 볼 수 있냐는 질문에는 "진지한 이야기에 자극적 표현을 사용해서 관심을 끌겠다는 건 연출자로서 좋은 자세가 아니다"라며 "좋은 이야기 속에 좋은 장면들은 언제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런 것들이 버무러져서 명장면으로 보여질 수 있겠지만 표현을 자극적으로 쓰지 않겠다"고 딱 잘라 말했다. "유행이 지났다"는 말과 함께.

전작 MBC 드라마 '딱 너 같은 딸'에서 마마걸 역할을 했던 우희진이 이번에는 똑부러지고 단단한 보험설계사 윤정원으로 돌아왔다. 우희진은 "맏딸같고 씩씩한, 가족을 더 위하고 보호하는 밝은 인물"이라며 "배우는 캐릭터에 영향을 받기 마련인데, 윤정원을 맡은 이후로는 굉장히 많이 웃고 더 유쾌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바보같아 보이는 것 아닐까" 걱정할 정도라며 웃었다.


현우성은 이번에 유쾌한 역할에 욕심을 냈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하이라이트 영상 속 현우성은 우희진과 코믹 호흡을 맞춰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극중 캐릭터와 맞지 않아서 그만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맡은 역할인 석지완은 IT 기업의 전문 경영인이지만 아버지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대기업 운전 기사로 변신한 인물이다. 그는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고 어떻게 난관을 헤쳐나갈지 궁금하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성미는 금수저이지만 독하고 집요한 악녀 차경주로 분한다. 우희진과 언니, 동생하는 사이이면서도 우희진의 남편을 뺏는 표독한 인물이다. 강성미는 "악역을 꼭 해보고 싶었다"며 "제 안에 있는 악마를 꺼내 6개월간 차경주로 살겠다"고 단단히 각오했다. 아침드라마에서 악녀의 역할은 주인공 못지 않게 중요한 만큼 강성미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장재호는 "데뷔 이래 이렇게 큰 역할을 맡은 건 처음"이라며 "드라마 제목처럼 '좋은 사람'들이 많다. 우성 형, 선배들, 감독님, 스태프 모두 말 걸어주시고 친절하게 도와주신다. 이런 분위기가 드라마에도 묻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희진은 "막장요소가 강할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악한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을 응징하는 선한 사람들이 있다"며 "보시는 동안 굉장히 시원하고 허를 찌르는 웃기는 요소들이 많다. 유쾌하고 시원한, 즐거운 아침시간 되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좋은 사람'이 막장드라마라는 오해를 불사시키고 오전 7시 50분을 '사이다' 타임으로 만들 수 있을까, '내일도 승리' 후속으로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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