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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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침묵 이명기, SK 타선의 마지막 퍼즐

기사입력 2016.04.20 12:5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이명기(SK)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SK 와이번스의 리드오프 이명기는 지난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맞대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명기가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1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리 득점 4개 도루 4개를 기록 중이다. 이명기는 올해 1번과 2번 타순을 오가며 타석에 서고 있지만 출루율은 3할3푼3리에 그치고 있다. 시즌 초에 만난 이명기는 "팀 타선이 강해진 만큼 (내가) 출루만 잘 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명기는 지난 2013시즌 타율 3할6푼8리(285타수 105안타) 출루율 4할1푼4리를 기록하며 깜짝 활약을 했고, 이듬해 풀타임 리드오프로서 타율 3할1푼5리(521타수 164안타)를 기록했다. 이명기는 공격적인 성향의 1번 타자이지만 올 시즌 좋은 공에 쉽게 방망이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를 지켜보는 김용희 감독의 걱정도 계속되고 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목표가 200안타인 선수인데..."라며 "한 번 궤도에 오르면 하루에 세 개씩 안타도 칠 수 있는 타자다"라고 믿음을 보였지만 "몸쪽 공에 방망이가 안 나오고 있다. 타석을 마치면서 후회하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모습이더라"라고 아쉬워했다.

이어서 김 감독은 "스트라이크 존에서 약간 벗어난 공도 충분히 안타로 연결할 수 있다"라며 "(이)명기가 시즌 초 결단력이 부족한 모습이다. 적극적으로 공격하라고 조언을 해주고 있지만, 손이 안나가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올 시즌 SK는 팀 홈런 17개를 기록할 만큼 대포 군단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 당 득점은 4.60점으로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다. 득점 생산력에서 아쉬움이 보이는 SK다. 리드오프로서 이명기의 부활이 절실하다. 이명기의 회복은 SK에게 마지막 퍼즐처럼 느껴진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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