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그룹 테이크가 돌아왔다. 사람들이 그룹 테이크를 기억하는 방식은 여러가지일 터다. 2명의 테이크는 4명의 테이크의 재결합을 예고했다.
19일 방송된 JTBC '튜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에스더와 함께 그룹 테이크가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한국에서 테이크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신승희, 장성재와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승현과 김도완까지 완전체였다. 방송이 있기 전, 컴백을 앞두고 있는 신승희와 장성재를 먼저 만났다.
'슈가맨' 녹화를 돌와본 그들은 연신 "꿈같다"는 말을 반복했다. 장성재는 "'슈가맨' 작가와 친분이 있어 테이크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말은 들었는데, 정말 출연할 수 있을 줄은 몰랐다"고 얘기했다. 신승희는 "감사하지만 '불러줄까' 하는 겸손 아닌 겸손은 있었다. 그런데 녹화 날짜가 딱 잡혔을 때 기분이 엄청 좋았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녹화 당일 41개의 불이 켜졌고, 테이크는 "예상보다 많은 분들의 기억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들의 겸손함과 달리 테이크, 그리고 '나비무덤'이라는 곡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았다. 방송과 동시에 테이크는 많은 사람들의 반가움, 혹은 호기심으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했다. 또 '나비무덤'이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 새로 진입하기도 했다. 역주행송을 만드는 '슈가맨'의 기획의도처럼 원곡이 말그대로 역주행을 한 셈이다.
테이크는 '슈가맨'에서 데뷔곡인 'Baby Baby' 무대를 소화하기도 했다. 그들은 "녹화 3일전부터 연습을 했는데, 몸이 기억했었던 같다. (이)승현이는 스케줄상 마지막날 왔는데도 금방 맞추더라. 오래 연습했던 티가 나더라"며 아이돌적인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신승희는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아직도 엊그제 같은데 9년, 10년 만에 함께 무대에서 서게 된 거더라. 그런데도 한결 같고 이러니까 그냥 그 때 그 시절인 것 같았다. 슈가맨 방송이 끝나고 눈물이 핑 돌 정도로 헤어진다는 게 아쉬웠다"고 밝혔다.
아쉬웠던 마음은 자연스럽게 '함께 해보자'는 마음으로 이어졌다. 테이크는 "아마 뭉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신승희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까지 나온 건 아니지만 '이런 건 어떠냐'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서로 회의를 하고 있다. 공통적인 생각은 '좋은 노래'로 활동하는 것이다. '나비무덤'만큼 좋은 노래로 나오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테이크는 "10년 전에는 활동할 때 기회가 안돼 못 보여드렸던 것들 '슈가맨'을 통해 다 보여드렸던 것 같다. 오히려 활동 당시 테이크를 많이 못보신 분들이 '슈가맨'으로 많이 보실 것 같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인터뷰 ②에 계속)
eunhw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XP인터뷰②] 테이크라는 익숙한, 혹은 새로운 이름의 음악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