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이상훈과 이세진이 ‘개콘’의 원투펀치를 증명했다. ‘개콘’의 최종병기와 떠오르는 개그 신예의 매서운 조합이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개그맨 이상훈과 이세진은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신개념 퀴즈쇼 ‘1대 1’에 등장했다. 이상훈은 뼈 있는 메시지가 담긴 풍자로, 이세진은 언어유희의 진수를 선보이며 ‘개콘’의 대세들 다운 웃음을 선사했다.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4.13 총선에서 낙선한 기호 0번 국회의원 입후보자로 등장한 이상훈. “여러 가지 이유로 중간에 빠지게 되는 것”을 “국회의원”에 빗대어 4년에 한 번 씩 국민들에게 두 손을 모아 굽신 거리다가 샛길로 빠져 구멍이 되어 버리는 국회의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날렸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을 “정부종합청사”라고 답하며 한 공무원 시험 응시자가 합격자 명단을 조작했던 사건을 풍자하기도 했다. 부정행위가 이루어진 공신력 있는 정부기관의 관리 허점을 꼬집은 것. 정치와 사회적 이슈에 대한 뼈 있는 언행으로 풍자 특유의 웃음을 선사한 이상훈은 신혼을 보내고 있는 아내의 음식을 깨알 디스 했고 “음식에 MSG를 조금이라도 넣어달라”는 다소 위험한 발언으로 마무리해 눈길을 끌었다.
떠오르고 있는 신예 이세진 또한 돋보였다. “클루 조지니”, “구딱다리”, “따구리딱”, “도인 할타지마”, “지마타도 할인”등 단어들을 분해시키고 재결합시키는 속사포 언어유희의 진수를 선보여 웃음 성공률 100%를 자랑했다. 최근 ‘개콘’의 대세 다운 면모를 여실히 입증해 낸 이세진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게시판과 SNS를 통해 그의 언어유희를 따라한 댓글들도 쏟아내고 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KBS 2TV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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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