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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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X젝키, 고지용까지 응답했다 '감동의 도가니’(종합)

기사입력 2016.04.14 21:58 / 기사수정 2016.04.15 01:0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16년만에 뭉친 완전체 젝스키스가 5,808명의 팬들을 감동에 빠뜨렸다.

14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2’의 첫 주자인 젝스키스의 콘서트가 개최됐다. 젝스키스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과 경기도 곳곳에서 하나마나 콘셉트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이 하나마나의 마지막 공연으로, 많은 팬들의 함성 속에 열리게 됐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5천 여명의 팬들은 공연 시작 전부터 노란 풍선과 플랜카드, 노란 야광봉을 흔들며 젝스키스를 기다렸다. 2~30대로 보이는 여성 팬들이 다수지만 남성팬들, 어린 자녀와 함께 온 팬들도 적지 않았다. 

드디어 서막이 올랐다. 90년대 당시의 젝스키스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한 유재석이 등장해 멤버들을 소개했다. 고지용을 제외한 멤버들은 예전의 모습을 재현한 채 안대와 헤드폰을 끼고 모습을 드러냈다. 공연 전 유재석과 사회자의 당부에 따라 팬들은 소리를 내지 않은 채 숨죽여 지켜봤다.

리더 은지원은 "걱정이 앞선다. 팬들의 마음에서 첫사랑을 만난 느낌일 거 같다. 예전 모습만 기억할까봐 걱정되긴 하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재진은 "오늘 이런 자리에 서게 될지 상상도 못했다. 힘들게 준비한 자리다. 버겁기도 하고 겁도 나고 부담스럽지만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멤버들이 차례로 안대를 벗었고 관객의 함성이 쏟아졌다. "돌아와줘 고마워"라는 함성과 함께 파도타기 응원이 이어졌다. 젝스키스는 눈물 고인 얼굴로 감격해했다. 김재덕은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너무 감동적이어서 안 울 수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젝키짱"이라는 외침 속 젝스키스의 공연이 시작됐다. 첫 번째 곡은 4집 타이틀곡 '컴백'이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않은 칼군무와 가창력으로 팬을 열광시켰다. 히트곡 '폼생폼사' 무대가 이어졌다. 빠른 비트에도 끄떡없는 파워풀한 안무와 노래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화이트 의상으로 갈아입은 멤버들은 달콤한 멜로디의 명곡 '커플'을 불렀다. 팬들도 가사를 따라부르며 하나가 됐다.

이후 멤버들이 다시 무대에 섰는데, 고지용의 자리가 비워져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드디어 '6개의 수정' 젝스키스 완전체 무대가 실현됐다. 고지용은 블랙 슈트를 입고 무대 아래에서 등장했다. 발라드곡 '기억해줄래'를 부르며 멤버들과 합을 맞췄다. 

무대가 끝나고 고지용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고지용은 "안녕하세요 젝스키스 고지용입니다"라고 말하고는 뭉클한 표정을 지었다. 

고지용은 "감정이 너무 벅차오른다. 너무 반갑다. 16년 만인 것 같은데 마지막 무대가 생각난다. 저는 제 일을 하고 있다. 한 가정의 아기 아빠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한도전'을 계기로 멤버들이 왕성한 활동을 했으면 한다. 팬의 입장으로"라고 이야기해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은지원은 "힘든 결정을 내려줘서 지용이에 감사하다"며 고마워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앙코르 곡으로 '커플'이 흘러나왔고 고지용도 안무를 선보이며 열창해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이어 고지용을 제외한 다섯 멤버가 파워풀한 안무와 랩이 돋보이는 '로드 파이터'와 달콤한 멜로디의 '예감', '너를 보내며', '기사도'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한편 젝스키스(은지원, 강성훈, 고지용, 장수원, 이재진, 김재덕)는 H.O.T와 함께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원조' 아이돌 그룹이다. 1997년 1집 '학원별곡'으로 데뷔해 '폼생폼사', '커플' 등 히트곡을 냈고 2000년 공식 해체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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