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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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박자 타선' KIA, 1득점이 이렇게 어렵다니

기사입력 2016.04.13 21:3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잔루 만루'의 잔상일까. 약속이나 한듯 단체로 침묵한 타선에 덜미를 잡혔다.

KIA 타이거즈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KIA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선발 매치업은 지크 스프루일 대 김광현. 더욱이 김광현은 프로 데뷔 후 꾸준히 KIA를 상대로 강한 투수였다. 최근 컨디션까지 감안하면 쉽지 않은 상대다. 

KIA는 김광현을 감안해 선발 라인업에도 대폭 변화를 줬다. 9번 타자 노수광을 제외하고는 우타 일색이었다. 김주찬과 김민우가 테이블세터로 호흡을 맞췄고, 최근 감이 좋은 김주형은 3번 타순으로 조정됐다. 또 지명 타자는 백용환이 채우고, 선발 포수는 이성우가 맡았다. 김광현 공략 극대화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 내내 끌려다닌 쪽은 KIA였다. 1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주형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고, 믿었던 브렛 필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찬스가 될 수 있었던 이닝은 1회와 3회, 6회 그리고 9회. 3회와 6회는 선두 타자가 출루 하고도 희생 번트 실패와 병살타가 나오며 득점하지 못했다. 마지막 9회 2아웃 이후 필의 볼넷과 이범호의 2루타로 2,3루 찬스를 마련했지만 대타 이홍구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불씨가 꺼졌다. 

타선 전체가 상대 투수들의 호투에 꽉 막힌 모습이었다. 김주찬이 유일하게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전날(12일) 감이 좋았던 김주형과 필은 7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킨 것이 치명타였다. 하위 타선에서는 이성우와 노수광이 각각 1개의 안타를 기록한 것이 위안거리다.

KIA는 12일 경기에서 승리를 하고도 마지막 만루 찬스 3번을 그냥 날린 것을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이날도 마찬가지다. 엇박자 타선에 여러모로 고민이 많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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