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이금준 기자] 기타에 짙은 감성을 실은 두 남자가 팬들 곁을 찾았다. 묘한 동질감이 형성된 이들. 데이비드오와 샘김이 그 주인공이다.
데이비드오는 8일 자신의 첫 번째 미니앨범 '스킨십스(SKINSHIPS)'를 발매했다. 새 앨범은 '알아 알아' 이후 약 1년 만에 발매하는 신보. 20대 초반의 풋풋했던 모습에서 어느덧 성숙함이 묻어나는 남자로 성장한 데이비드오의 사랑 이야기들을 담았다.
특히 데이비드오는 수록된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진정성까지 담아냈는데, 앨범의 테마는 역시 ‘기타’다. MBC 오디션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출연 당시부터 트레이드마크였던 기타는, 이번 앨범에서도 작품의 전체를 관통하는 메인 테마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앨범 재킷 역시 기타와 어우러진 데이비드오의 모습을 그렸다.
타이틀곡인 'W.D.I.A.G.W.(Where did it all go wrong)'는 힙합비트가 섞인 모던 록 풍의 넘버다. 그는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기타 사운드로 이별을 겪으며 느끼는 후회의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해 냈다.
새 앨범에는 'W.D.I.A.G.W.' 외에도 빠른 템포의 달콤한 사랑노래 '우리 둘이', 몽환적 느낌의 후렴구가 인상적인 '요즘 생각인데', 팬들이 직접 투표해 고른 '조금 더 가까이' 등 데이비드오의 다채로운 음악세계가 녹아있다. 물론 기타와 함께다.
지난 10일 오후 8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 샘김의 데뷔 음반 파트 2 '아이엠 샘(I AM SAM)' 역시 기타 사운드가 앨범 전체를 아우른다. '기타, 그리고 목소리 하나면 충분하다'는 안테나의 캐치 프레이즈가 딱 맞아 떨어진다.
샘김의 데뷔 앨범 역시 질주하는 듯한 시그니처 기타 리프와 소울풀한 '샘그루브'가 살아있는 노래들로 구성됐다. 컴퓨터 음악을 배제하고 어쿠스틱한 사운드로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한다.
샘김의 데뷔 음반은 최고의 프로듀서진과 편곡 세션을 조직, 합주를 통해서 편곡을 이끌어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역시 천편일률적인 전자음에 피로감을 느끼는 리스너들에게 '날 것'의 매력을 들려주겠다는 각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기타를 둘러메고 감성의 향연으로 리스너들을 초대하는 데이비드오와 샘김. 두 '감성 청년'이 그려낼 결과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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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준 기자 musi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