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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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첫방] 언니들의 만남, 단순히 여자예능을 넘어서

기사입력 2016.04.09 08:49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단순히 여자들이 모여 예능을 한다는 것 이상의 신선함과 케미스트리, 또 웃음이 있었다.

8일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첫방송 됐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6인의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로, 이날 방송에서는 첫 만남에 나선 6인 멤버들의 모습과, 첫번째 꿈 계주로 선정된 김숙의 꿈을 이루기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숙은 "김숙 관광버스 운전하는 것"을 꿈이라 말했고, 멤버들은 면허팀과 섭외팀으로 나뉘어 활동을 시작했다.

'슬램덩크' 제작발표회 당시 연출을 맡은 박인석 PD는 "여자 예능이 개인적으로 보고싶어 직접 만들었다"며 "방송에서 같은 분들이 계속 나오셔서 패러다임을 바꿔보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PD의 이런 발상은 민효린, 티파니의 출연으로 이어졌고, 이들은 '예능 초보'지만 톡톡 튀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멤버들 같의 케미스트리도 눈에 띄었다. 라미란과 김숙은 만나기도 전에 "민효린과 닮아 가장 친해지고 싶은 멤버"로 입을 모아 '찰떡궁합'임을 자랑했다. 차태현에게 "라숙 콤비 기대된다"는 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 제시가 김숙과 꿈을 함께할 멤버로 선정되는 과정, 함께 면허학원으로 가는 과정에서의 티격태격하는 모습 등은 웃음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다른 멤버들도 금세 사이사이에 서로 녹아들어 호흡을 맞췄다.

박인석 PD는 "예전에 많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제작진들이 미션을 주는 방식이었다면, 우리는 연기자들이 스스로에게 혹은 서로에게 미션을 부여한다. 그런 이야기를 풀 때 남자보다 여자가 할 때 조금 더 당연스럽지 않고, 더 우여곡절이 있고, 결말에 가서의 카라르시스나 감동, 웃음이 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었다.

'슬램덩크'는 8년 만에 부활한 여자 예능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꿈을 이룬다'는 설정이다. 다만 꿈을 이루는 과정과 웃음 간의 균형을 잘 맞춰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직장인 평균 자기계발비로 주어진 비용이 있지만, KBS에서 버스를 섭외하는 등 연예인이기에 할 수 있는 방법이 계속된다면 '대중분들에게 꿈을 찾아주고싶다'는 민효린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을 지도 모르기에 경계해야 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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