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모두의 마음을 흔드는 오달수식 위로를 전하는 영화 '대배우'(감독 석민우)가 영화 촬영 뒷 이야기를 화끈하게 공개해 눈길을 끈다.
꿈 꾸는 청춘들의 필람 무비로 긍극한 '대배우'가 실제 영화 촬영장을 보는 듯한 영화 촬영장의 숨은 이야기를 공개했다.
▲ 이 순간에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오디션 현장 공개
극중 장성필은 깐느박의 신작 '악마의 피'의 오디션에 참가한다. 그는 온 몸을 날려 돌려차기를 선보이며 액션에 대한 열정과 맡은바 배역을 위해서는 노출도 감행할 수 있다는 포부를 전하고, 이는 영상을 통해 고스란히 영상 자료로 남게 된다.
물론 영화 속 그의 연기는 영화사의 모든 직원들의 웃음을 자아냈지만 오디션에 참가하는 모든 배우 지망생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대배우'의 엔딩 크레딧에서는 실제 영화 오디션 현장의 모습을 담아내 마지막까지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 아무리 부산한 순간이라도 카메라에만 집중…촬영 현장 공개
장성필의 첫 영화 촬영은 순탄하지 않다. 무대 위에서 하던 연기와는 달리 합을 맞출 상대역이 없이 오직 카메라와 연기를 해야 하는 것.
그는 "시선을 렌즈 옆에 테이프 보이시죠? 저길 보시면 됩니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고"라는 촬영팀의 말에 마치 설강식이 앞에 있는 듯 연기를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카메라 외에 반사판, 조명, 마이크 등 각자의 맡은바 일을 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스태프 때문에 연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만다. 산만한 촬영 현장의 상황에도 연기에 집중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가히 프로정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감정·대사·최고의 테이크만 모아라…감독의 기술 공개
신작 '악마의 피'에 신인 배우 장성필을 기용한 깐느박은 촬영 현장에 낯선 그를 배려해준다. 하지만 산만한 작업 환경과 처음 진행되는 영화 촬영으로 긴장한 성필이 계속되는 실수를 하자 "스물 네 번째 대사 톤에, 시선은 열 세 번째가 좋았고, 감정은 서른 여섯 번째가 좋았으니까 그걸 좀 섞어서 해줘"라며 섬세하게 요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어지는 촬영에 그는 최후의 방법을 선택한다. 찍었던 장면들을 모아 편집하기로 한 것. 배우와 현장, 그리고 전체적인 흐름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하는 깐느박의 노하우가 빛나는 장면이다.
이처럼 영화의 오디션부터 촬영장 비하인드까지 영화 현장의 TOP SECRET 3을 공개한 '대배우'는 꿈을 꾸는 청춘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위로를 전하며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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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