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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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이적' 채태인, 17번 다시 단다

기사입력 2016.04.07 06:33 / 기사수정 2016.04.07 02:1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채태인(34,넥센)이 17번을 다시 단다.

채태인은 삼성 시절 줄곧 등번호 17번을 달았다. 꽤 오랜 기간 지닌 번호라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았다. 하지만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에 온 후에는 17번을 달지 못했다. 원 주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넥센에서 등번호 17번은 '베테랑' 서동욱이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채태인은 17번 대신 트레이드 맞상대인 김대우의 등번호인 6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런데 서동욱이 6일 KIA로 이적하게 되면서 채태인이 다시 17번을 달 수 있게 됐다. 새 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이 제작에 들어갔고 이번 주말 잠실 두산전부터 '17번 채태인'을 다시 본다.

묘한 인연이다. 사실 서동욱이 '무(無)조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게 된 것이 결국 채태인 때문이다. 1루수인 채태인이 합류하면서 내야 가용 자원이 한명 늘었고, 지난해까지 백업 내야수였던 서동욱이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더욱 줄어들었다. 그래서 서동욱은 11년만에 프로 데뷔 후 첫 팀이었던 KIA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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