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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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의 슬램덩크' 女예능의 유쾌한 도움닫기 (종합)

기사입력 2016.04.06 15:20 / 기사수정 2016.04.06 15:22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여자 예능의 화려한 부활을 알릴까. 굳이 '여자 예능'이라고 한정 짓지 않아도, '슬램덩크'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많다.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KBS 새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인석 PD를 비롯해 김숙, 라미란, 홍진경, 민효린, 제시와 티파니가 참석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너무 어린 시절 데뷔했거나, 혹은 오랜 무명 시절로 인해 못다한 꿈이 있는 6명의 여자 연예인들이 함께 꿈을 이루는 포맷의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 계'의 멤버가 돼 서로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동반자이자 조력자로 자신들의 진정한 꿈에 도전한다.

이날 연출을 맡은 박인석 PD는 "여자 예능이 개인적으로 보고싶어 직접 만들었다. 방송에서 같은 분들이 계속 나오셔서 패러다임을 바꿔보고 싶었다"며 "그간 남자 예능이 많았던 이유가, 쿡방이라는 요리 소재가 많아 요리나 육아에 있어 의외적인 모습이 남자들이 유리했다고 생각이 든다. 우리가 하는 프로그램은 최대한 리얼에 바탕을 두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예전에 많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제작진들이 미션을 주는 방식이었다면, 우리는 연기자들이 스스로에게 혹은 서로에게 미션을 부여한다. 그런 이야기를 풀 때 남자보다 여자가 할 때 조금 더 당연스럽지 않고, 더 우여곡절이 있고, 결말에 가서의 카라르시스나 감동, 웃음이 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여자 6명이 이끌어 나가는 예능, 홍진경은 "드디어 여자 예능의 시대가 돌아왔다. 그동안 남자들만의 독무대, 피눈물을 흘리며 바라봤다"며 "이런 무대가 주어져 감사드린다. 훌륭한 여자 예능인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끼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여자들의 웃음, 신선한 바람을 만들어보겠다"고 굳은 의지를 전했다.

김숙은 "솔직히 기쁨 ,반 부담감 반이다. 막상 여자들만의 프로그램이 생기다보니 책임감이 생겼다. 우리 프로그램이 잘돼야 더 많은 여자 예능이 생길 것이다. 스타트를 잘 끊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얘기했다. 그러면서도 "잘 안되면 내 왼쪽 손목을 걸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했다. 홍진경은 "진심으로 부담이 없다. 오직 즐거움 뿐이다. 부담은 숙 언니의 몫으로 드리고 즐겁게 촬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표방하는 것은 사실 여자들이 모인 것 그 안에 있다. 소소했던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감동과 웃음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라미란은 "개인적으로 딱히 여자, 남자 그렇게 경계를 짓지는 않는다. 출연자가 여자일 뿐이다. 하는 얘기들은 사람이 살아가는 얘기다. 오히려 여자 예능이라고 표방하는 것이 편견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냥 새로운 형태의 예능이 나왔다고 생각해주시면 더 편하게 봐주실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얘기했다.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 고정에 나선 제시와 '예능 초보' 민효린, 티파니도 새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의 기대감을 전했다. 제시는 "첫 회를 보시면 정말 골때릴 거다. 근데 정말 솔직한 프로그램이다. 조합이 신선하고,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효린은 "다른 분야와 연령대의 매력들을 가지고 있는 여자들이다. 꼭 남자, 여자를 가르지 않고 꿈을 이루는 것에 염두를 두고 저희 프로그램을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티파니 역시 "나만의 꿈을 이루는 것보다 함께 새로운 식구를 맞이해 만들어가면서 에너제틱하고 긍정적인 메세지를 시청자 여러분들께 전하고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한편 '언니들의 슬램덩크-어른들의 장래희망'은 오는 8일 금요일 오후 11시에 첫방송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권혁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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