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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vs 넥센, 대전 달굴 화력과 지략 싸움

기사입력 2016.04.05 09:33 / 기사수정 2016.04.05 09:3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대전벌 전투'가 막이 오른다. 양 팀 감독의 지략 대결과 타선 화력 대결이 주목된다.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시즌 개막전이 펼쳐진다. 한화 이글스의 홈 개막전이다. 지난 주말 잠실에서 LG와 시즌 개막 시리즈를 펼쳤던 한화는 홈으로 이동해 안방 잔치를 펼친다. 상대는 롯데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 넥센 히어로즈다.

한화는 지난해 홈 72경기 중 21경기를 매진 시키는 10개 구단 가운데 홈 최다 매진 1위 행렬을 세웠다. 매진된 경기는 21경기였지만, 72번의 홈 경기가 열릴 때마다 대전이 들썩일만큼 인기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시즌 홈 매진이 8번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파급력이 대단히 상승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홈 관중 기록도 크게 증가하며 구단 자체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인 51만 9794명을 크게 뛰어 넘은 65만 7385명이 지난해 대전 구장을 찾았다.

그랬던 한화가 올 시즌에도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시동을 건다. 넥센과의 주중 3연전이 시작이다. 5일 선발 투수로 한화는 외국인 투수 마에스트리를, 넥센은 3선발 양훈을 각각 예고했다. 

두 팀 모두 화력 대결이 기대된다. 한화는 아직 선발진이 정비되지 않았다. 권혁, 박정진, 정우람 등이 지키는 불펜의 안정감은 빼어나지만 선발 투수가 지키지 못하니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한화는 LG와의 경기에서도 2경기 연속 선발 투수가 4회 이전에 강판되는 등 불펜이 일찌감치 가동 됐다. 

넥센도 마찬가지다. 피어밴드와 코엘로는 스타트를 잘 끊었지만, 3~5선발 투수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또 불펜 안정감도 좋은 편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팀 모두 화력 대결이 기대된다. 넥센은 롯데를 상대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는 등 집중력 있는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박병호와 유한준이 빠졌어도 중심 타선의 공격력만큼은 다른 구단과 비교했을때 밀리지 않는다. 

한화의 공격력도 마찬가지. 이용규가 복귀하지 않았어도, 한화는 LG전 2경기에서 팀 타율 2할9푼2리를 기록하며 상대 투수들을 괴롭혔다. 두 팀 모두 마운드에 비해 타자들의 화력 대결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양 팀 수장들의 지략 대결도 관심사다. 시즌 초반 첫 단추를 잘꿰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두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상황. 넥센은 위닝 시리즈를 챙겼기에 기세를 이어가고 싶고, 한화는 2연패 탈출이 급선무다. '지략가'인 김성근 감독과 염경엽 감독이 어떤 묘수로 승리를 챙길지도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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