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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냉부' 샘킴VS최현석 대결, 엘클라시코라 불릴만하죠

기사입력 2016.04.05 07:00 / 기사수정 2016.04.05 02:4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라이벌' 샘킴과 최현석이 맞붙었다. 스페인 축구리그의 '엘클라시코'를 연상시키는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었다.

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전 축구선수 이천수의 냉장고 재료로 미카엘, 이찬오, 샘킴, 최현석 셰프가 대결을 펼쳤다. 미카엘, 이찬오는 남도 음식을, 샘킴과 최현석은 스페인 음식을 선택했다.

이찬오의 요리는 민어를 이용한 '민어는 축구선수를 좋아해', 미카엘은 조기가 주재료인 '아따~ 조기찜 맛있다잉!'이었다. "새로운 맛을 주는 분께 가산점을 드리겠다"고 말한 이천수는 미카엘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진 샘킴과 최현석의 대결에 셰프들과 게스트의 이목이 집중됐다. 두 사람은 '냉장고를 부탁해'의 터줏대감인 만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를 이기는 사람이 홍석천과 공동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별 개수도 18개로 따돌릴 수 있는 기회였다.

MC 김성주는 샘킴과 최현석의 대결을 '엘 클라시코'에 비유했다. '엘 클라시코'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더비 경기를 일컫는 말로, 국제적으로 시청률이 높은 경기 중 하나다.

두 셰프 역시 마음가짐이 남달랐다. 샘킴은 라이벌전이니 만큼 'MGS의 달인' 김희태가 아닌 자연주의 샘킴으로 정면승부를 선택, '레알 만두리드'를 만들었다. 최현석은 허세기를 쫙 뺀 '오 필승 빠에야'로 반격했다. 일단 이천수가 "빠에야 정말 좋아한다"고 말해 초반 기세는 최현석이 가져갔다.


샘킴의 '레알 만두리드'를 먹은 이천수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진짜 맛있다"고 극찬했다. 샘킴은 MSG 없이 파프리카, 올리브 등으로 최고의 맛을 완성했다. 최현석의 '오 필승 빠에야' 역시 "스페인에서 먹던 빠에야 맛이 난다"고 말했다. 재료가 부족했지만 15분만에 스페인의 맛을 완성해낸 것. 두 사람은 '냉장고를 부탁해'의 '엘 클라시코' 답게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팽팽한 대결을 선보였다.

하지만 대결은 대결. 이천수의 취향을 저격한 것은 샘킴의 '레알 만두리드'였다. 이로써 샘킴은 18승을 달성하며 홍석천(18승 9패)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고, 별 개수 또한 최현석을 제쳤다.

두 사람의 대결이 '엘 클라시코'라 불릴 수 있는 이유는 엎치락 뒤치락하는 전적 때문이다. 또 샘킴과 최현석 역시 서로에게 라이벌 의식을 갖고 항상 불꽃튀는 경쟁을 벌여 왔다. 샘킴과 김풍의 대결도 흥미진진하지만, 동료 셰프가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 샘킴과 최현석 더비 역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만 시청할 수 있는 묘미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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