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꽃보다 청춘-아프리카'가 감독판까지 방영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감독편에서는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서울에서 모여 아프리카 여행의 추억을 회상했다.
'꽃청춘' 멤버들은 여행의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도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서울에서 다시 만난 멤버들은 만나자마자 서로 껴안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서로 장난을 치다가도 이내 진지해지며 서로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우선 고경표는 박보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에 온 뒤 박보검이 고경표의 부모님 가게에 찾아가 인사를 드린 것. 고경표는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큰데 보검이가 대신 인사를 드려서 너무 고마웠다"고 답했다. 박보검은 "환하게 반겨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감사하다' 정신은 여행 초반으로 돌아간다.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다"던 막내 박보검은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하니까 감사한 일이 생긴다"는 말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내 여행을 함께한 형들도 자연스레 '감사 바이러스'가 퍼져 이들은 여행 매 순간마다 감사함을 표현하고 또 표현했다.
이들의 '감사함'은 행복한 여행을 이끌었다. 물론 이들의 여행은 결코 쉽지 않았다. 유심칩 사기도 난관이었으며 환전 또한 난관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함께였기에 고난을 이겨냈고 또 하나의 추억을 새겼다. 또한 현지인과 여행 중 만난 한국 관광객들의 도움으로 알찬 여행이 가능했다. 단순히 여행을 넘어 이들에게는 성장의 발판이 됐다.
고경표는 "지금 돌이켜보면 여행 전과 후가 많이 달라졌다"며 "이제는 더욱 긍정적으로 변했고, 웬만한 걸로 어렵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준열 또한 "청춘이란 말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알게 모르게 벅차오르는 순간들이있다"며 청춘을 대변했다.
이렇게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의 모든 여행이 마침표를 찍었다. 이들의 여행은 화려하지도 거창하지도 않았지만 뜨거운 열정을 가능케 했다. 물론 화제성만큼 중간에는 '비매너 논란' 등 끊이지 않는 '뜨거운 감자'이기도 했지만,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처럼 여행 속에 '희로애락'을 담았다.
장거리 운전에 지쳐 씻지도 못한채 잠든 류준열을 위해 발을 닦아주던 안재홍, 총무로 변신해 매 순간 여행 경비를 생각하던 고경표, 자나깨나 형들 생각이던 박보검, 영어부터 운전까지 리더역할을 톡톡하게 한 류준열까지.
'꽃보다 청춘' 속 아프리카 여행을 끝났지만, '응답하라 1988'을 벗어나서도 서로를 아끼던 이들의 잔상은 계속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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