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무한도전' 제작진이 그룹 젝스키스의 게릴라 콘서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1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제작진은 트위터에 "어제 저희 촬영이 새벽에 끝나 답변이 늦어진 점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라고 적었다.
제작진은 "이번 콘서트는 시청자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토.토.가'를 시즌2로 진행하고자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시즌 1때 아쉽게 출연하지 못 했던 가수들의 무대에 대한 그리움과 시청자분들의 계속되는 요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여러 가수 팀을 한 날짜에 맞춰 한 무대에 보여드리는 건 여건상 어려운 상황으로 저희는 젝스키스를 시작으로 '토.토.가' 시즌1때 아쉽게 출연하지 못한 가수들을 각자 다른 콘셉트로 새로운 무대를 보이기 위해 시즌 2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토.토.가' 시즌 2 첫 가수인 젝스키스와는 작년 10월 멤버 한 명 한 명과 만나 미팅을 진행, 올해 초 젝스키스 다섯 멤버들과 어렵게 스케줄 조율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2000년 해체 이후 연예계를 떠난 고지용씨 섭외를 준비 중으로 아직 만나지 못 한 상황입니다. 만약 상황이 된다면 젝스키스 데뷔 날짜인 4월 15일에 맞춰 진행해보면 어떨까 싶어 그 날짜에 맞춰 준비 중이었습니다"고 설명했다.
또 "'게릴라 콘서트'는 공연 당일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알리고 콘서트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무한도전 제작진과 젝스키스 멤버들은 공연 계획이 사전에 공개됐을 경우 계획이 수정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사전에 나눴습니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당일의 즉흥성이 중요한 공연이라 미리 준비해서 하는 콘서트와는 준비 규모와 내용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무한도전은 '젝스키스 게릴라 콘서트'의 계획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라 후속 논의 중에 있습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시청자분들께 양해의 말씀 전하며 조금 더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은지원 소속사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젝스키스 멤버들이 '무한도전'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은지원, 강성훈, 고지용, 장수원, 이재진, 김재덕 등의 여섯멤버로 구성된 젝스키스는 지난 1997년 '학원별곡'으로 데뷔해 '폼생폼사', '커플'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젝스키스는 H.O.T.와 함께 1세대 대표 아이돌로 아이돌의 전성시대를 열었지만 2000년 공식 해체했다.
이후 젝스키스 멤버들은 솔로와 유닛,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멤버 고지용은 해체 후 사업가로 전향해 평범한 삶을 살기도 했다. 고지용은 지난 2013년 가정의학과 의사 허양임 씨와 결혼해 득남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젝스키스 앨범 재킷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