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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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1주년②] 반전의 아이돌, 몰랐던 가창력의 재발견

기사입력 2016.04.03 06:58 / 기사수정 2016.04.03 06:58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MBC '일밤-복면가왕'이 1주년을 맞이했다. '복면가왕'은 '미스터리 음악쇼'라는 취지에 맞게 복면을 쓰고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참가자들이 주는 반전의 묘미가 짜릿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복면가왕'으로 인해 수혜를 본 이들은 아이돌그룹 멤버들이다. 아이돌그룹 멤버들은 퍼포먼스나 비주얼에 초점이 맞춰지고 가창력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는 것이 대중들의 편견 아닌 편견이었다. 하지만 '복면가왕'을 통해 아이돌그룹 멤버들은 편견을 벗고 오로지 가창력으로만 인정 받을 수 있었다.
 
먼저 '복면가왕'의 파일럿 시절, 첫 가왕으로 선정됐던 EXID 솔지가 있다. 솔지는 '복면가왕' 파일럿 방송에서 아이돌 그룹 EXID의 보컬 솔지는 올해 설 특집에서 처음으로 왕좌에 앉았던 초대 가왕이다. 솔지는 풍부한 감성과 더불어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사실 솔지는 보컬트레이너 출신으로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EXID는 '위아래'의 역주행 히트로 섹시한 걸그룹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 솔지의 가창력 진가가 빛을 발한 것이 '복면가왕'이었다. 솔지는 복면을 벗으며 아이돌일 줄 몰랐던 이들의 편견을 완벽히 씻어줄 수 있었으며 누구나 인정하는 가창력 여왕이 될 수 있었다.
 
솔지와 함께 같은 그룹 멤버 하니 역시 '복면가왕'을 통해 반전의 가창력을 선사했다. 하니 또한 뛰어난 비주얼과 함께 역주행 직캠 등의 이미지가 강했다. 때문에 하니의 가창력은 좀처럼 조명받지 못했다. 하지만 하니는 복면을 쓰고 오로지 가창력만으로 심지어 스틸하트의 메인보컬 밀첸코 마티예비치까지 꺾는 실력을 보였다. 하니가 복면을 벗고 자신의 정체를 공개할 때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와 더불어 1, 2대 가왕을 차지하며 정체에 많은 궁금증을 줬던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주인공 에프엑스 루나도 있다. 루나는 에프엑스의 메인보컬로 뮤지컬에서도 활약하며 가창력을 다져왔다. 루나는 '복면가왕'을 통해 많은 도전자를 꺾고 가왕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복면가왕'을 통해 루나의 가창력이 재조명됐으며 이에 대해 몰랐던 이들도 루나와 에프엑스의 실력을 다시 볼 수 있었다.

 
이들과 더불어 비투비 육성재도 '복면가왕'을 통해 짜릿한 반전을 선사한 아이돌이다. 육성재는 눈에 띄는 비주얼로 연기돌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은 육성재의 가창력에 있어서는 선입견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복면가왕'에서 육성재는 복면을 쓰고 감미로운 저음과 단단히 다져진 실력을 자랑하며 복면이 벗겨지자 모두를 놀라게 했다. 비주얼 담당인 아이돌 그룹 멤버는 노래 실력이 별로일 것이라는 편견을 과감히 깨준 것이다.
 
업텐션 선율은 자신의 이름과 가창력, 그리고 성별에 있어서도 '복면가왕'에 많은 놀라움을 준 아이돌 그룹 멤버다. 선율은 '복면가왕'에서 경국지색 어우동으로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선율의 미성과 더불어 끝없는 고음, 그리고 소찬휘의 '티어스'를 선곡해 모두들 여자일 것이라 생각했다. 김현정, 민혜경 등의 이름이 거론될 정도였다. 복면을 벗은 선율의 모습에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인그룹 멤버의 노련한 가창력과 더불어 여자일 줄 알았던, 성별의 반전까지 준 것이었다. '복면가왕'을 통해 선율은 자신의 이름은 물론, 팀인 업텐션의 이름까지 알렸음은 물론 역대급 무대로 손꼽히고 있다.
 
이처럼 '복면가왕'을 통해 많은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반전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복면을 쓰고 다른 것이 아닌 목소리와 그의 가창력에 집중한다는 '복면가왕'의 기획 의도와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전하는 반전은 적합했다.
 
이와 함께 '복면가왕'을 통해 아이돌그룹 멤버들은 '아이돌은 가창력이 뛰어나지 않을 것이다'는 편견을 없애는데 많은 부분 일조하기도 했다. 아직도 짜릿한 반전을 선사할 뛰어난 가창력의 아이돌이 많이 숨겨져 있다. 이들이 보여줄 '복면가왕'의 1주년 그 이후도 기대가 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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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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