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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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박정수 "늘 부잣집 사모님 역할…사투리 연기 첫 도전"

기사입력 2016.04.01 15:4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박정수가 첫 뮤지컬 도전에 대한 소감과 힘들었던 점을 이야기했다.

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김프 연습실에서는 뮤지컬 '친정엄마' 연습실 공개와 함께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 간담회 참석한 배우 박정수는 "뮤지컬 '친정엄마' 덕분에 정말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박정수는 "'친정엄마'를 하며 우리 엄마에게 더 잘해야겠다, 딸에게 표현 방법이 미숙했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제 목표는 큰 욕심 없이 제 가족에게 바치는 뮤지컬이라는 마음을 갖고 한다"고 '친정엄마'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친정엄마'는 뮤지컬답게 춤추는 장면이 있다. 춤에 대해 박정수는 "아시다시피 나는 퇴행성 관절염이 올 나이다. 저보고 살짝 살짝 뛰면서 추라고 해서 안무가가 정말 미웠다. 근데 또 제가 흥이 좀 있다. 하다보니 매우 재밌었다. 정애리처럼 춤을 잘 추진 못하고 몸치이지만 열심히 했다. 오늘은 제가 추지 않았지만 뮤지컬을 보러 오면 저의 재밌는 춤을 보실 수 있다"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박정수는 우아한 외모에 걸맞게 브라운관에서는 부잣집 사모님 역할을 많이 맡았다. 사투리 연기는 처음이라고 밝힌 그는 "처음엔 사투리 때문에 못하겠다고 거절했는데 극본이 너무 좋았다. 작가가 저에게 '사투리 안 써도 된다'고 거짓말을 했다. 어쨌든 하도 사투리를 쓰다 보니 이제는 집에서도, 평소에도 사투리를 쓰고 있더라. 완전 정읍 사람이 돼버렸다. 재밌게 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17번째 김수로 프로젝트로, 대학교 진학과 동시에 가족과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사회생활과 결혼까지 한 딸과 그 딸을 늘 걱정하는 엄마, 딸을 냉랭하게만 대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등을 통해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다. 4월 7일부터 6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아시아브릿지콘텐츠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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