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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떠나는 시몬에 13번 명예결번

기사입력 2016.03.31 14: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OK저축은행이 '괴물' 시몬(29)의 등번호 13번을 명예결번했다. 

OK저축은행이 시몬과 뜨거운 이별을 했다. 시몬은 30일 동료의 배웅을 받으며 출국길에 올랐다. 시몬은 내년부터 V리그가 연봉 상한선 30만 달러의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시행하면서 올해를 끝으로 V리그를 떠났다. 

시몬은 창단 3년차에 불과한 OK저축은행을 2년 연속 챔프전 정상으로 이끌었다. 구단은 두 시즌 동안 최고의 플레이로 2연패를 이끈 시몬에게 최고의 영예인 명예결번(#13)과 명예사원증(1호)을 증정했다. 연고지 안산시도 안산시민 모두에게 감동과 자긍심을 준 보답으로 시몬에게 명예시민증(안산시 1호)을 수여했다.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시몬은 "그동안 선수단과 동고동락하면서 동료 이상의 형제애를 느꼈다. 나는 참 행복하고 운이 좋은 선수"라는 소감과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OK저축은행에서 뛴 시간들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이에 그치지 않고 더욱 매진해 세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팀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30일 인천공항에는 전날 납회식에서 헹가래로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던 시몬을 배웅하고자 송명근, 송희채, 한상길 등 동료 대부분이 나와 일일이 포옹하며 뜨거운 정을 나누었다. ​

puyol@xportsnews.com / 사진=OK저축은행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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