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올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챔피언 왕좌에 오른 김세진(42) OK저축은행 감독이 2년 연속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2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감독상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OK저축은행을 팀 창단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며 감독상을 수상했던 김 감독은 올해도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으며 2년 연속 최고 감독의 영예를 누렸다. 젊은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힘을 잘 조합한 김 감독은 지난해 삼성화재 아성을 무너뜨린 데 이어 올해도 현대캐피탈을 잡아내며 V리그 두 명가를 꺾어 OK저축은행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수상 직후 김 감독은 "부상이 많았는데 참고 이겨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현대캐피탈이 시도한 스피드배구는 한국 배구가 나아갈 길이다. 나도 잘 배우겠다"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여자부에서도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현대건설의 양철호(41)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양 감독은 "뜻깊은 상을 받게 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 나를 위해 새벽에 기도를 해준 와이프와 어머니에게 이 상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