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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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만남' 손흥민+문창진이 기다려진다

기사입력 2016.03.29 07: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8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신태용호의 에이스 문창진(23,포항)의 발끝이 매서워지고 있다.

문창진이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 올림픽팀과 친선전을 통해 에이스 자질을 증명했다. 앞선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던 문창진은 이날은 후반 교체로 들어가 45분 동안 2골을 터뜨리는 집중력으로 3-0 대승을 안겼다. 2경기서 3골을 넣은 문창진의 활약에 신태용호는 알제리를 연거푸 잡아내며 올림픽 기대감이 한껏 올라갔다. 

어느 때보다 2선 자원이 강력하다 평가받는 이번 대표팀에서도 문창진의 활약은 눈부시다. 이전 연령대부터 지금 대표팀의 핵심은 늘 문창진이었다. 공격 2선의 전 포지션을 아우르는 문창진은 개인 돌파와 패스, 슈팅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올림픽팀 소속으로 치른 24경기서 12골을 뽑아낸 득점력까지 나무랄 데가 없다. 

신태용 감독도 문창진을 팀의 간판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신 감독은 알제리전이 끝나고 "문창진은 지금 물이 올랐다. 움직임과 볼을 차는 스킬이 권창훈(수원)과 쌍벽이다. 지금처럼 해주면 올림픽에 가서 큰 사고를 칠 것"이라고 확신에 차 말했다. 

적장인 알제리의 피에르 안드레 슈어만 감독도 "한국은 누구 한명을 선택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 뛰어났다. 그래도 한명 꼽자면 7번(문창진)"이라고 말했다. 어느덧 문창진은 상대의 경계를 불러일으키는 선수로 성장한 셈이다. 



문창진이 성장할수록 기대되는 부분은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과 보여줄 호흡이다. 직간접적으로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공존만 한다면 올림픽팀의 공격력 문제는 단번에 해소될 수 있다. 

문창진은 늘 손흥민과 함께 뛰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왔다.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자마자 가장 원하는 와일드카드로 손흥민을 선택했던 문창진은 지난 21일 소집 자리서도 "내 플레이와 잘 맞을 것 같다"고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알제리전을 마치고도 문창진은 변함없이 손흥민을 입에 올렸다. 그는 "(손)흥민이 형과 함께 뛰면 나야 행복하다. 퍼스트 터치와 볼 관리가 내 장점인 만큼 흥민이 형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뒤에서 서포트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벌써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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