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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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토마' 이병규가 말을 탄다" 그들의 우승 공약 [미디어데이]

기사입력 2016.03.28 16:31 / 기사수정 2016.03.28 16:3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유희관 효과일까. 대세는 '상의 탈의'다.

10개 구단 대표 선수 20인이 2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석했다.

늘 주어지는 한국시리즈 우승 공약은 이번에도 각 팀 대표 선수들에게 질문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미디어데이에서 김현수(전 두산)가 "우승을 하면 유희관이 옷을 벗겠다"고 공약을 걸었고, 그것이 실현됐기 때문이다. 

가장 폭소를 부른 공약은 LG였다. LG 류제국이 "확정짓는 순간 이병규 선배님이 말을 타고 그라운드를 달릴 것"이라고 답해 웃음이 터졌다. 이에 박용택은 "정말로 몇년 전부터 이야기가 나왔었다. 프런트에서도 준비해주시겠다고 했다"고 약속했다.

두산의 영향 때문인지 상의 탈의가 대세였다. kt 박경수는 "인기 많은 이대형의 상의를 벗기고 마운드에 묶어 놓겠다"고 말했고, 롯데 황재균은 "유희관의 몸매는 아무 것도 아니다. 최준석 선배의 옷을 벗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SK 김광현은 "엔트리에 있는 27명의 선수들이 전부다 상의를 벗겠다. 그리고 야구장을 한바퀴 크게 돌겠다"고 공약을 걸었고, 삼성 차우찬은 "감독님을 필두로 다같이 팬티만 입고 춤을 추겠다"고 말했다.

파격적인 공약도 있었다. 두산 오재원은 "팀내 인기가 많은 90년생 선수들이 우승 기념 팬티 입고 스카이다이빙을 시키겠다"고 했고, 넥센의 주장 서건창은 "최초 돔구장인만큼, 안전을 확인한 후 번지 점프를 한번 해보겠다"고 말해 탄성을 자아냈다.

NC 이재학은 사전 상의 없이 "올해는 꼭 우승을 해서 이호준, 이종욱 선배님들께서 섹시 댄스를 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KIA와 한화는 다소 심심했다. KIA 윤석민은 "옷 벗는 것은 너무 많이 하니까 나와 양현종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했고, 한화 안영명은 "투수조만 감독님 헹가레를 따로 하겠다"고 밝혔다.

NYR@xportsnews.com/사진 ⓒ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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