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의 팀내 입지 변화를 두고 추측이 난무한다. 벅 쇼월터 감독은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김현수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나 평가가 바뀌지는 않았다"고 일축했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가 김현수의 2년 계약을 파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의 조건을 살펴봤다"는 '폭스스포츠'의 보도가 나왔다.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이 이어지자 김현수와의 계약을 없던 일로 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다.
당연히 이 보도는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볼티모어 담당 매체와 기자들이 쇼월터 감독과 김현수에게 직접 해당 보도가 사실인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직접적으로 질문했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는 아직 경쟁중"이라면서 "김현수가 로스터에 진입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밝히기는 어렵다. 며칠 더 지켜본 후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볼티모어선'에 실린 인터뷰에서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 다른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하지만, 김현수에 대한 나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전히 김현수의 가능성과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는 한국에서 '톱 5' 안에 드는 선수였다. 정말 잘했던 선수"라고 평가했다.
아직 '폭스스포츠'의 보도를 보지 못했다고 밝힌 김현수는 "현재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서 경쟁하는 것 뿐"이라며 의연한 태도를 취했다.
쇼월터 감독이 확답을 내리지는 않았으나 김현수의 부진으로 현지 언론의 분위기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뀐 것이 사실이다. 김현수가 이 모든 역경을 뚫고 이겨낼 반전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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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