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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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수아레스, 유쾌한 '햄버거 내기' 무승부

기사입력 2016.03.26 11: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A매치를 통해 맞대결한 네이마르(24)와 루이스 수아레스(29,이상 FC바르셀로나)의 선의의 경쟁은 무승부로 끝이 났다. 

브라질과 우루과이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5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창과 창의 대결이었다. 전반 이른 시간부터 골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서로 4골을 주고 받는 치열한 싸움이 펼쳐졌다. 양팀의 공격을 이끈 이는 바르셀로나서 MSN으로 찰떡 호흡을 보여주는 네이마르와 수아레스였다. 

네이마르는 위치 상관없이 빼어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브라질의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전반 25분 헤나투 아우구스투(코린티안스)의 추가골을 놀라운 침투패스로 도우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네이마르의 활약 속에 브라질이 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자 우루과이의 반격이 시작됐고 수아레스가 동점골로 응수해 균형을 맞췄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상대 선수를 깨문 행동으로 20개월 동안 대표팀을 떠나있던 수아레스는 브라질 원정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모처럼 A매치에 모습을 보인 수아레스는 1-2로 끌려가던 후반 3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폭발하며 화려한 복귀신고를 했다.

두 팀의 대결이 2-2로 마치면서 흥미를 끌었던 네이마르와 수아레스의 내기도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둘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햄버거 내기를 했다. 수아레스는 경기 전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를 통해 "네이마르와 패배한 쪽이 햄버거 금액을 지불하는 내기를 했다"고 웃으며 "누가 이기든 축하를 해줄 것"이라고 에피소드를 전달했다.

네이마르와 수아레스는 햄버거가 걸려선지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활약을 했지만 내기 승자는 가리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기분 좋게 햄버거 가격을 지불할 이는 누가 될지 관심거리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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