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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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바논] 이천수의 마지막 인사, 도열예우 보인 태극전사

기사입력 2016.03.24 21: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이천수(35)가 레바논전을 통해 작별인사를 하고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이천수는 2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레바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하프타임에 마련된 공식 은퇴식을 통해 축구와 작별 인사를 했다. 

이천수는 지난해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부평고 시절부터 전국대회를 휩쓴 이천수는 2000년 A매치에 데뷔한 후 2002 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 2007 아시안컵 등 메이저 대회서 활약했다. A매치 통산 78경기에 출전해 10골 11도움을 올렸다. 

특히 이천수는 독일월드컵 첫 경기 토고전에서 그림같은 프리킥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2-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해 한국 축구 사상 원정 대회 첫 승을 이끌었다. 

전반전이 끝난 뒤 아내, 딸과 함께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이천수는 대표팀 시절 활약상을 모은 특별영상을 바라보며 감회에 젖었다.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한 이천수는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운동을 하고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제2의 인생을 열심히 잘 살겠다"고 아쉬움이 담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레바논전에 나섰던 대표팀 선수들은 은퇴행사를 마친 이천수를 향해 도열한 뒤 박수를 건네며 존경 의사를 표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안산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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