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영화 '독수리 에디'(감독 덱스터 플레처)의 태런 에저튼과 휴 잭맨이 내한 당시 진행됐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이들의 인터뷰 영상이 화제가 되며 '독수리 에디'의 이슈 키워드 역시 떠오르고 있다.
먼저 '독수리 에디'에서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 피어리 역을 맡아 섹시한 스키 점프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휴 잭맨. 잘생긴 외모와 완벽한 연기로 한국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휴 잭맨의 앞머리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내한 당시 한 인터뷰에서 그의 앞머리에 대해 질문한 것이 화제가 된 것.
한결 같은 머리 스타일을 고수한 휴 잭맨에게 "여성 팬들의 심장을 보호하기 위함이냐"라는 질문에 휴 잭맨은 부끄러운 듯 "맞다"고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스키 점프를 많이 해서 앞머리가 한결 같다는 센스 있는 답변을 했다.
여기에 '독수리 에디'에서 에디 역을 위해 살을 찌운 태런 에저튼은 "영화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휴 잭맨 옆에 서 있어야 하는 것이었다. 휴 잭맨은 항상 빛났고 조각처럼 잘생겼는데 난 창백하고 뚱뚱해서 옆에 서 있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전했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식스팩의 몸매를 자랑했던 태런 에저튼은 이번 영화에서는 그 식스팩이 사라졌다. 그 대신 여성 팬들의 모성애를 자극할 만한 몸매로 관객들을 찾는다.
태런 에저튼은 실존 인물인 마이클 에드워즈를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를 증량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마이클 에드워즈는 스키 점프 선수들의 평균 몸무게보다 9kg 정도 더 나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를 위해 체중을 늘렸던 태런 에저튼은 "꽉 끼는 스키 점프 수트를 입었을 때 내 엉덩이가 정말 크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몸매에 대해 거침없이 지적했다. 한 인터뷰에서는 스키 점프 수트를 입고 있는 태런 에저튼에게 젤리빈이라는 별명을 알려줘 태런 에저튼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또한 그는 이번 '독수리 에디'에서 누드 촬영 신이 있다고 전하며 영상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10년 째 한국 방문으로 대표 친한파 휴 잭맨, 그리고 '독수리 에디'를 통해 처음 한국을 방문한 태런 에저튼.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어느 할리우드 배우보다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 유명한 휴 잭맨은 베테랑답게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그리고 "독수리 에디"라며 정확한 발음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관객들과 만나는 모든 자리에서 한국말로 능숙하게 말하는 휴 잭맨을 보며 한국 팬들은 다시 한번 그에게 빠지기도 했다. 또한 한국 팬들을 향해 "현재 2030 세대들이 굉장히 힘든 시기라고 들었다. 이런 시기에 영화를 보며 많은 공감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한국 팬들에 대해 응원도 잊지 않았다.
반면 '독수리 에디'로 한국에 첫 방문인 태런 에저튼의 팬을 대하는 방식도 화제를 모았다. 태런 에저튼은 관객과 1:1 아이 컨택은 물론이고 관객을 보기 위해 서거나 미니 하트부터 대형 하트까지 태런 에저튼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한국 영화 팬이라고 자처하며 '올드보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설국열차' 등 국내 영화들에 대한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열정만큼은 금메달급이지만 실력미달 국가대표 에디와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 피어리가 펼치는 올림픽을 향한 유쾌한 도전 플레이를 그린 '독수리 에디'는 오는 4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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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