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5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한 현대건설이 V-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현대건설은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18)으로 승리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감한 현대건설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만큼 IBK기업은행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뒷심은 무서웠다.
1차전 양효진이 63.33%의 공격성공률을 뽐내면서 22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면서 셧아웃 승리를 거둔 현대건설은 2차전 역시 양효진(16득점), 에밀리(15득점), 황연주(13득점) 등 공격 전반이 고루 터지면서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뒀다.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둔 상황. 이날 경기 역시 2차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양효진과 에밀리가 각각 17점, 15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한유미도 7득점으로 화력 지원을 했다. 결국 이날 경기도 현대건설의 셧아웃 승리로 끝났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경우는 처음이다.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은 도로공사를 상대로 3승 무패로 챔피언에 오르기는 했지만 2차전에서 한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에서 '무결점'의 모습을 보여준 현대건설은 지난 2010-11시즌 이후 5년 만의 챔피언 자리 탈환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시즌을 마감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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