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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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지동원 빠진 측면, 슈틸리케의 방안은?

기사입력 2016.03.21 19:3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울리 슈틸리케(62) 축구대표팀 감독이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과 남태희(25,레퀴야)의 측면 이동을 검토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레바논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대비해 21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첫 소집 훈련을 했다. 총 23명이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석현준(FC포르투)과 박주호(도르트문트),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이 소속팀 일정으로 하루 늦게 합류하면서 19명이 발을 맞췄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미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서 지난해 핵심으로 뛰었던 선수를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 그는 "대표팀은 작년에 좋은 성적을 냈다. 그때 활약이 좋았던 선수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소집을 앞두고 오재석(감바오사카)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낙마하며 조금의 변화가 생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들을 대신해 각각 김창수(전북), 주세종(서울)을 발탁했으나 전력 구상에 손을 봐야하는 상황이다.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슈틸리케 감독은 "오재석을 김창수로 교체한 것은 두 선수의 포지션이 같아 큰 문제가 아니다"면서 "지동원과 주세종의 변화는 고민이 필요하다. 지동원을 측면에 활용하려 했기에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지동원도 올림픽 와일드카드를 위해 이번 소집에서 제외된 손흥민을 대체할 측면 카드였다. 공격 전지역 소화가 가능한 지동원은 지난해 10월 자메이카와 친선경기서 왼쪽 미드필더로 나와 결승골을 터뜨렸던 적이 있다. 이때 활약상을 다시 확인하려했던 슈틸리케 감독으로선 소집 직전 허벅지 부상 소식은 아쉬운 대목이다.

다시 측면 자원 확인에 나서야 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과 남태희를 측면으로 돌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변화폭을 설명했다. 둘은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된 위치지만 지난해 쿠웨이트 원정 경기서 나란히 좌우 측면 날개로 뛴 적이 있어 낯선 자리는 아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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