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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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육중완, 만남이 만든 아름다운 이별 (종합)

기사입력 2016.03.19 00:28 / 기사수정 2016.03.19 00:28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장미여관 육중완이 평생을 함께 할 짝을 만나면서 '나 혼자 산다'를 떠났다. 가장 이상적인 하차였고, 아름다운 이별이었다.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나 혼자 산다' 최초로 결혼을 하게 되면서 방송 하차를 앞둔 육중완을 위해 결혼 선물을 준비하는 무지개 회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국주와 한채아는 함께 향초와 야관문주를 만들었다. 이국주는 "아무래도 꼼꼼하게 챙기지는 못 하실 것 같아서, 아내 분이 좋아하실 만한 것을 챙겨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국주는  "처음에 잘 해놔야 내가 시집갈 때 누가 해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둘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만들기에 나섰고, 한채아는 "국주씨 결혼할 때도 선물을 해주겠다. 나는 3년 안에 결혼을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 한채아가 무지개 회원들을 본 적이 없다고 걱정하자 이국주는 "다들 마음을 열고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에 걱정안하셔도 된다"고 안심시켰다. 이국주와 한채아는 육중완 부부를 위한 속옷 세트까지 구입했다.

김동완은 육중완을 위해 가구 만들기에 도전했다. 김동완은 블로그에서 가구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공방을 찾아가 스피커와 조명을 만들었다. 그는 사포로 나무를 문지르며 "육중완, 행복해라"를 외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가구를 다 완성하고는 '이제는 둘이 꾸는 꿈'이라는 멋진 글귀까지 새겨 넣었다. 김동완은 "중완이 우는 것 아니냐"며 웃었다.



무지개 회원 정모날에는 김영철과 황치열, 전현무, 김용건이 모였고 직접 김치냉장고를 골라 신혼집으로 보냈다. 신혼집에 김치냉장고가 도착하자 육중완은 "정말 필요했던 건데"라며 감동했다. 육중완은 "'나 혼자 산다'를 하면서 받은 것도 많고 , 감사한 일이 많다"면서 "덕분에 장가를 가는 거라 보답을 하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좋은 자리를 마련하고 음식을 먹여드리고 싶어 파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자리에 모인 무지개 회원들은 서로의 근황을 묻고 대답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화제는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1위를 휩쓰는 등 중국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황치열에게 쏠렸다. 황치열은 중국에서 잘 될 것 같은 회원으로 김동완을 꼽았고, "신화가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신화와 황치열 중 누가 더 인기 있냐"고 묻자 "지금은 제가 좀 더"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어 육중완을 위한 선물 증정식이 이어졌다. 이미 신혼집으로 김치냉장고를 전달 받은 육중완은 "여자친구가 정말 갖고싶했던 선물"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육중완과 회원들은 이국주와 한채아가 준비한 야한 속옷을 보고 뒤집어지기도 했다.

육중완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회원님들께 받은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도 든다. 감동"이라면서 "이제 실감난다. 서울에 처음 왔을 때 핸드폰에 전화번호가 100개 정도 있었다. 지금은 100개가 넘더라. 기타 하나 달랑 메고 서울 왔을 때 어떻게 살아야 하나 했는데 이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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