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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 닮은꼴 세터전쟁

기사입력 2016.03.18 09:3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경험없는 세터들의 전쟁이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챔피언결정전 향방을 결정한다.

두 팀은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챔프전 1차전을 통해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현대캐피탈이 4승 2패로 앞선다. 리그 막판 4~6라운드를 모두 현대캐피탈이 잡아내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현대캐피탈의 막판 스퍼트에는 스피드배구의 성공적인 안착이 크다. 후반기 전승으로 이끈 현대캐피탈의 눈부신 조직력의 출발점은 세터 노재욱이다. 민첩한 토스워크를 바탕으로 현대캐피탈의 다양한 공격을 이끌어내면서 무적행진을 이끌었다.

올 시즌 히트상품으로 도약한 노재욱이지만 챔프전에 대한 한 가지 걱정은 경험부족이다. 최태웅 감독도 "노재욱의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 챔프전에서 즐긴다면 현대캐피탈은 더욱 강해지겠지만 긴장한다면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일장일단을 예상했다. 

사령관의 경험 부족은 OK저축은행도 마찬가지 고민거리다. 주전 세터 이민규의 시즌아웃 판정으로 무거운 짐을 받아든 곽명우에 OK저축은행의 운명도 걸려있다. 

정규리그 막판 곽명우는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다행히 삼성화재와 플레이오프를 치러내면서 한층 발전했다. 김세진 감독도 플레이오프 1차전이 끝나고 "곽명우가 지시대로 잘 올려줬다. 명우가 가장 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험이 부족한 만큼 곽명우는 김 감독의 지시를 머리에 새기려고 노력 중이다. 그는 "지금의 좋은 리듬과 흐름, 긍정적인 마인드, 투혼을 집중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여기에 맞춰서 감독님 지시에 따라 충실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우선 둘은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할 생각이다.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서 노재욱은 "빠른 플레이를 하다보니 어디로 가도 득점이 난다. 오레올의 파이프 공격(중앙 후위)이 가장 좋다"고 강력한 공격옵션을 설명했고 곽명우도 "시몬의 속공은 국내 선수들이 알고도 잡기 힘들다"며 응수했다.

※ 2015-16시즌 상대전적

2015-10-31 현대 1-3 OK저축은행(천안)-정규리그 

2015-11-22 현대 3-0 OK저축은행(안산)-정규리그 
2015-12-19 현대 0-3 OK저축은행(안산)-정규리그 
2016-01-05 현대 3-0 OK저축은행(천안)-정규리그 
2016-02-09 현대 3-0 OK저축은행(천안)-정규리그 
2016-02-25 현대 3-0 OK저축은행(안산)-정규리그

puyol@xportsnews.com / 사진 ⓒ KOVO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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