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두산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승을 달렸다.
이날 두산은 선발투수로 마이클 보우덴을 내보냈다. 보우덴은 첫 등판인 지난 12일 NC전 4이닝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날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직구는 148km/h까지 나왔고, 커브와 포크볼을 적절하게 사용했다. 1회와 2회, 4회 2사 후 출루를 시켰지만 실점없이 후속 타자를 처리했고, 3회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치기도 했다. 5회 2사 후 2루타 2개를 허용해 실점이 나왔지만, 타선의 지원이 따르면서 승리를 챙기는 데에는 변함이 없었다.
투수에서 보우덴이 활약했다면 닉 에반스는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 4할4푼 1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에반스는 이날 0-0으로 맞선 4회 1사 2루 상황에서 양훈의 133km/h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에반스의 시범경기 2호 홈런이다.
에반스의 타격이 기폭제가 되어 두산은 6회까지 꾸준히 점수를 내면서 점수를 벌려나갔고, 결국 7-1로 이날 경기를 잡고 시범경기 3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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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