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1차전은 말 그대로 '원사이드' 경기였다. 2차전에서는 챔피언결정전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승부를 펼칠 수 있을까.
춘천 우리은행 한새와 부천 KEB하나은행은 17일 오후 춘천 호반실내체육관에서 2015-16시즌 KDB생명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16일) 열린 1차전에서는 우리은행이 66-51로 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우리은행이 멀찌감치 달아나는 경기였다. 하나은행은 정규 시즌에서 우리은행에 대적하는 거의 유일한 팀이었다. 우리은행을 상대로 7경기 중 3승을 거두며 거의 대등한 승률을 이뤘다.
여기에 플레이오프에서 KB스타즈를 상대로 1패 후 2연승을 달리고 챔프전에 진출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만큼은 더 우위를 점할 수도 있을거라 예상했지만, 그 예상이 어긋났다.
하나은행은 1차전 초반부터 완벽히 끌려갔다. 1쿼터부터 골밑에서 밀리자 스코어도 순식간에 벌어졌다. 전반전에 이미 20점차 이상이 나면서 승부가 쉽게 갈렸다. 4쿼터 막판 하나은행이 분전했지만 이미 승리팀이 결정된 이후였다.
하나은행은 1차전에서 기록상 제공권 싸움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았다. 리바운드 갯수로 우리은행이 34개, 하나은행이 32개를 각각 따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수비리바운드에서 앞섰고, 하나은행은 초반 열세를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양팀 모두 실수는 있었지만 하나은행은 무려 17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실수가 나오면서 흐름이 끊겼다.
아직 반격의 여지는 남아있다. 우리은행의 통합 우승을 하나은행의 반격으로 저지할 수 있을까.
NYR@xportsnews.com/사진=박종천 감독 ⓒ WKBL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