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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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청춘' 거듭된 논란…호텔 매너부터 수영장까지 '한숨'

기사입력 2016.03.15 18:07 / 기사수정 2016.03.15 18:0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tvN '꽃보다 청춘-아프리카'가 거듭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방송된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에는 수영장에서 속옷을 입지 않고 수영을 즐기거나 호텔 가운을 입고 조식을 먹는 등의 모습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에서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 등은 나미비아의 호텔에서 제공한 호텔 가운을 입고 조식을 먹으러 간 점이 논란이 됐다. 민망한 순간이었다. 호텔 측에서 옷을 입고 와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입고 있던 옷 그대로 수영장으로 뛰어들었던 장면도 문제였다. 수영복을 입는 대신 속옷을 입고 수영장으로 뛰어들었고, 이내 수영장 안에서 속옷을 벗어 흔들었다. 

논란이 일자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측은 "청춘들의 여행모습을 가감없이 보여드리고자 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행동으로 비춰질수 있는 모습들이 있었다"며 "편집에서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단순히 편집 만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 가감없이 이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것도 좋지만, 출연진의 비상식과 비매너가 청춘이라는 단어로 통용돼선 안된다. 공용풀은 목욕탕이 아니니 말이다. 


호텔에서의 비매너 논란과 수영장 논란들이 이어진 뒤 온라인상에서는 연거푸 시청하며 불편했던 장면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꽃보다' 시리즈가 더러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이토록 거센 질타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는 '꽃보다 청춘-아프리카'의 논란 부분과 관련해 심의 상정을 검토 중이다. 실제 상정 가능성은 미정이나, 방송 이후 관련 민원들도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꽃보다 청춘-아프리카'를 다녀온 뒤 출연진들은 잊지 못할 경험에 대한 감격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방송에서 이들은 아프리카에 매료된 듯 감탄과 뭉클해진 감동 속에 서로의 속내를 털어놨다.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은 '꽃보다 청춘-아프리카'를 보던 시청자들에게도 공감을 샀다.

그러나 해외에서 정도를 넘어섰던 그들의 우발적인 행동은 분명 아쉽다. 시청자들이 차곡차곡 쌓아온 '꽃보다 청춘'에 대한 따뜻한 기억들도 이들의 논란과 함께 퇴색될 위기에 처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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