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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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km' 장시환, 복귀전 호투로 보인 kt 불펜 희망

기사입력 2016.03.15 15:4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kt wiz의 장시환(29)이 성공적인 복귀로 kt 불펜 계획을 한층 밝게 했다.

장시환은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총 2이닝 동안 총 21개의 공을 던진 장시환은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kt의 마무리로 활약하면서 7승 5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한 장시환은 2015년 9월 9일 대구 삼성전에서 오른쪽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검사 결과 우측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나왔고, 결국 시즌을 접어야 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빨랐고, 지난 3월 1일 스프링캠프에서 진행한 자체 청백전에 등판할 수 있었다. 비록 ⅔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마운드에 섰다는 것 자체로 의미있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날 마운드에 오르면서 첫 실전 무대에 올랐다. 이날 최고 149km/h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와 슬라이더 등 총 21개의 공을 던진 장시환은 삼성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첫 타자 백상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병살타와 범타로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고, 두 번째 이닝에서는 삼진 2개를 비롯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조범현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선발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미리 결정하고 들어갔는데 불펜은 이번주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고, 다음주까지 정립하도록 하겠다"라며 고민을 토로했었다. 그리고 이날 장시환이 호투를 펼치면서 조범현 감독의 고민도 조금은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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