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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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냉부해' 안정환, 매일 자라는 예능노망주의 진행

기사입력 2016.03.15 06:55 / 기사수정 2016.03.15 05:51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안정환이 매일 성장하는 진행 솜씨를 보이고 있다.
 
1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포미닛 현아와 제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셰프들은 현아의 냉장고 속 재료를 가지고 15분 동안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에 앞서 셰프들은 허벅지 힘을 테스트하는 미니 게임을 하게 됐다. 안정환은 가장 맏형인 이연복에게 "늦둥이는요?"라 계속 장난스럽게 물으며 이연복을 당황하게 했다. 결국 이연복은 "늦둥이도 자신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안정환의 진행 진가는 중계에서 보여졌다. 안정환은 처음으로 셰프들의 요리를 중간 점검하는 중계를 맡게 됐다. 평소 김성주가 늘 하며 생동감 있는 진행을 해왔기에 안정환에게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안정환은 솔직함으로 무장해 오히려 더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홍석천의 디저트 크림을 맛보고는 "X뚜기 스프 맛이다"고 정의했다. 먹어 보지는 않았지만 왠지 무슨 맛인지 알 것 같은 그의 표현은 모두를 초토화시켰다. 게다가 상표까지 스스럼 없이 해맑게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안정환은 이연복의 요리를 중간에 맛보고 "늦둥이다"고 말해 모두를 이해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안정환은 툴툴 대다가도 셰프들이 남기거나 혹은 잘못된 음식을 야금야금 먹는 귀여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완벽하게 소화했지만 녹화 쉬는 시간 안정환은 원래 맛 중계는 김성주와 얘기한 것이 아니라며 힘들었음을 토로했다.

 
안정환은 힘들었음을 말했지만 시청자들은 신선한 재미를 얻었다. 안정환이 전문적인 지식이 해박하거나 유려한 말솜씨를 가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안정환은 자신의 무기인 솔직함과 함께 거침없는 입담으로 보는 이의 마음까지 뻥 뚫리는 시원함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안정환은 '예능 노망주'라는 별명에 맞게 적재적소에 이야기를 곁들고 맛에 대해서도 이해와 더불어 재미까지 추구하는 표현을 선보였다.
 
안정환은 다음부터는 맛 중계를 김성주가 할 것이라 말했다. 김성주의 전문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중계도 좋지만 안정환의 여유로우면서도 엉뚱하고 귀여운 중계도 꼭 다시 보고 싶은 점이다.
 
true@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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