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프랑스는 확실히 좁다. 파리 생제르망(PSG)이 유럽 정복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여건 만들기에 성공했다.
PSG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열린 트루아와의 2015-16시즌 프랑스 리그1 30라운드서 9-0으로 크게 이기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은 PSG는 30경기서 24승 5무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남은 8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프랑스 리그 사상 30경기 만에 정상에 오른 것은 PSG가 최초다.
그만큼 올 시즌 PSG가 보여준 힘과 속도는 상당했다. 더 이상 같은 리그 안에서 PSG의 독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럴수록 PSG의 유럽을 향한 꿈은 커졌고 어느 때보다 일찍 리그를 마무리하면서 챔피언스리그에 올인할 수 있게 됐다.
PSG가 부자 구단주에 힘입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에딘손 카바니, 앙헬 디 마리아 등 세계적인 선수를 데려온 이유가 프랑스 정복에 머물기 위함은 결코 아니다. 창단 후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이 없는 PSG의 최종 목표는 단연 꿈의 무대 정복이다.
흐름은 아주 좋다. PSG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난적 첼시를 잡고 8강에 올랐다. 껄끄러운 첼시를 맞아 PSG는 홈과 원정 모두 우위의 경기를 펼쳐보였다. 충분히 유럽 정상을 넘볼 만한 전력임을 과시했다.
다만 챔피언스리그는 부수적인 상황도 따라줘야 한다. 부상과 징계 여부부터 대진운, 일정과 같은 여러 변수가 승패에 직결되는 무대가 챔피언스리그다. 하루빨리 리그 전쟁을 마무리하고 챔피언스리그만 바라보는 PSG의 상황은 우승에 모든 힘을 쏟을 이점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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