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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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45세 노총각 김현욱의 전성기는 지금부터(종합)

기사입력 2016.03.12 09:47 / 기사수정 2016.03.12 13:3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방송인 김현욱이 진솔한 일상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는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현욱의 이야기가 담겼다.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등 각종 예능에 출연한 김현욱은 아나운서의 지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끼를 발산하고 있다.

주위 사람들 역시 그를 허당기 가득한 사람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개그맨 박수홍은 "의외로 똑똑한 아나운서 이미지보다 막내 동생 같은 귀여운 면이 많다"고 밝혔다. 배우 임대호는 "이왕이면 예쁘고 이왕이면 능력 있고. 장가가겠느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현욱은 2000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체험 삶의 현장', '도전! 골든벨' 등 KBS 간판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진행했다. 이후 2012년 프리랜서의 길을 택했다.

김현욱은 "공기처럼 하던 방송을 6개월간 쉰 적이 있었다. 2012년 6월부터 말까지였는데 그때가 제일 힘든 시절이었다. 방송을 평생하고 싶었던 게 나의 꿈이었는데 나의 일이고 삶인데 만약 못하는 상황이 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되더라. 기억 속에서 잊히면 어떡하지 그때 되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현욱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주가 MC를 맡고 있는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김현욱은 "좋은 프로그램은 김성주가 다 하고 있다. 김성주가 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이 제 입장에서는 욕심이 난다"고 털어놓았다.  

"전현무는 너무 세다"며 너스레를 떤 김현욱은 "내가 하면 김성주와 조금 다른 색깔로, 기회가 주어지면 재미있게 할텐데 그런 마음이다. 늘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방송 공백기 뿐 아니라 사업에 실패해 수억원을 잃은 경험도 있다. 하지만 시련은 그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말을 잘하는 재능을 살려 스피치 학원도 시작했다. 

바쁘게 살고 있지만 그는 외로운 45세 노총각이다. 김현욱은 "외롭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워낙 바쁘게 살아왔고 다이어리에 빽빽하게 스케줄이 짜여 있어야 마음이 든든했다. 그런데 시간이 좀 가니까 이렇게 다니는 게 무슨 의미가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배우자를 일찍 만나서 결혼했고 자녀가 있었다면 내 인생은 어땠을까"고 말했다.

그런 그에게 큰 힘이 되는 존재는 가족이다. 특히 어머니와의 사이가 남다르다. 김현욱은 18세 어머니의 꽃다운 시절이 담긴 사진을 보게 됐고, 어린 나이부터 63세인 지금까지 자신의 인생 없이 가족을 위해서만 살아온 어머니에게 죄송함과 고마움을 느꼈다. 김현욱은 어머니에게 음성 편지를 보내며 눈물을 흘렸다. 단 한번도 어머니에게 꿈을 묻지 못했던 자신을 자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두 사람은 첫 데이트에 나섰다. 김현욱은 어머니의 사진을 전시해 어머니를 감동케 했다.

김현욱은 "지금도 행복하지만 행복이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 저를 통해 행복해지는 어머니, 아버지는 제가 결혼하거나 다른 일을 더 풍성하게 하면 행복하니까 내가 행복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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