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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스프링] 분노모드 페이커 앞세운 SKT, 아프리카 꺾고 시즌 6승

기사입력 2016.03.11 19:42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여독과 적응, 모두 SKT에는 기우였다. SKT가 아프리카를 격파하고 1라운드 패배를 복수했다. IEM 이후 롤챔스에 복귀한 첫 세트에서는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지만 2세트 승리로 전열을 정비한 SKT는 3세트에서 압도적인 예전의 경기력을 보이며 시즌 6승(4패)를 기록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1세트 패배의 분노를 3세트에 풀어내며 아프리카 격파 선봉장으로 나섰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스프링 시즌(이하 롤챔스)’ 2라운드 3일차 경기에서 SKT가 아프리카를 상대로 역전을 만들며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1세트를 가져간 아프리카와 2세트를 가져간 SKT 모두 놓칠 수 없는 경기였다. SKT가 모든 세트에서 비슷한 픽을 가져가간 반면 3세트에서 아프리카는 탑과 정글, 미드에서 챔피언을 바꾸며 팀 조합을 바꿔갔다.

경기 초반 움직임은 SKT가 좋았다. 탑과 바텀에서 협력 플레이로 킬을 낸 것. 다만 아프리카에게 수를 읽혀 킬을 내준 것이 흠이였다. 그러나 2세트 승리로 컨디션을 회복한 SKT는 아프리카의 모든 라인을 압도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아갔다.

SKT의 압박도 거셌지만, 아프리카는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중반 이후 아프리카는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계속 각개격파 당했다. 1세트에 좋은 모습을 보인 팀과 같은 팀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우르르 무너졌다. 경기 후반 '페이커' 이상혁은 맵 곳곳에서 킬을 내며 최고 미드 라이너 다운 모습을 보였다.

SKT는 이후 순조롭게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2라운드 첫 승을 기록했다. SKT는 국내 복귀 후 첫 승이라는 수확과 함께 '블랭크' 강선구의 자신감 회복이라는 두 가지 수확을 모두 얻은 기분 좋은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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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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