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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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돌아저씨' 정지훈·오연서 밝힌 신들린 연기력 비결

기사입력 2016.03.11 11:43 / 기사수정 2016.03.11 13:41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배우 정지훈 오연서의 연기력에 물이 올랐다. 기존 자신의 연기 스타일을 모두 버리고 개성파 배우 김인권 김수로의 특징을 그대로 흡수했다.
 
매주 수, 목요일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는 저승 동창생 김영수(김인권 분) 한기탁(김수로)이 이해준(정지훈) 한홍난(오연서)의 모습으로 이승에 돌아와 벌어지는 내용을 담는다. 이해준의 몸엔 김영수가, 한홍난의 몸엔 한기탁의 영혼이 들어가 있는 셈.
 
배우들의 연기력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정지훈은 김인권이 선보이던 김영수 캐릭터를 그대로 받아내야 하고, 오연서 역시 김수로가 보여주던 한기탁 캐릭터를 흡수해야 한다. 기존 자신의 연기 스타일을 모두 버리고 상대의 연기 스타일을 흡수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그렇다면 정지훈 오연서가 김인권 김수로로 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 김인권 김수로의 전작을 보며 연기 스타일과 행동과 말투를 연구한 것은 당연하다. 또 네 사람이 모두 촬영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김인권 김수로가 먼저 촬영에 임한다. 정지훈 오연서는 그들의 촬영을 지켜보고 다시 모니터링하며 포즈와 말투, 행동 등을 주의깊게 지켜본다. 이후 PD와 연기 의논을 거친 뒤 촬영에 들어간다.
 
정지훈의 경우엔 '김인권의 김영수'에서 세 가지 특징을 잡아냈다. 아저씨 웃음소리, 걸음걸이, 흥분하면 나오는 충청도 사투리가 그것. 이해준과 김영수가 다른 외양을 가지고 있지만 같은 영혼을 지니고 있음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을의 비애'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술 마실 때 더욱 소심해지고 소극적으로 분하는 김영수의 모습도 최대한 재연하려 한다는 소속사의 설명이다.

 
오연서의 경우엔 김수로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크다. 모든 대사는 김수로가 직접 녹음해 오연서에게 전달한다. 오연서가 김수로의 독특한 발음과 억양을 효과적으로 연기할 수 있었던 것도 김수로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 여기에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오연서의 연기력까지 더해지면서 시너지 효과 극대화됐다는 반응이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저승친구가 현세로 돌아와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는 휴먼 판타지 코믹 드라마다. 극과 극의 삶을 통해 분노와 슬픔을 극복하며 가족애를 회복하는 소시민의 판타지를 담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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