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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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분석] 2016 KBO 가이드 : LG 트윈스

기사입력 2016.03.10 07:00 / 기사수정 2016.03.10 12:29

이은경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리그 9위 사실상 꼴찌. 작년 LG 트윈스는 순위표에서 신생팀 kt wiz에 바로 윗 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LG에게는 자존심이 상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프시즌 LG는 어느 팀보다도 치열한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LG 2016 주요 선수 인앤아웃]
 
인 : 정상호
아웃 : 이진영, 나성용

 
1.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에서 LG는 이진영을 40인 명단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던졌습니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 빠른 야구를 펼치겠다는 양상문 감독의 복안이었죠. 그리고 이 계획은 스프링캠프에서도 진행이 됐습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LG는 임훈을 주축으로 안익훈과 정주현, 강승호 등이 베이스에만 호시탐탐 2루를 엿봤습니다. 번번이 도루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코칭스태프들은 만족감을 드러냈죠.
 



 
올해 LG가 팀 컬러를 바꾸는 데 성공할 수 있다면 최종 성적을 떠나 의미있는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세대교체와 함께 가을야구까지 진출한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말이죠.

 

2. 마무리는 누구니?


 
여전히 LG의 마무리 투수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임정우와 정찬헌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구위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 후반 임정우는 봉중근의 공백을 메웠던 임시 마무리였고, 정찬헌은 강속구가 매력적인 투수입니다.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베테랑 투수 이동현은 마무리 유력 후보 임정우와 정찬헌의 구위를 칭찬하며, 후보들이 강한 공을 던지기 때문에 자신이 앞에서 살아남으려면 제구 위주로 레파토리를 바꿔야 한다며 너털웃음을 지어보기도 했습니다. 두 선수에 대한 선수단의 믿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3. 오지환의 부상, 강승호로 막는다


 
오지환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주루 도중 무릎 부상을 입었습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개막전 출장은 불발된 상황입니다.
 
그의 공백은 강승호가 메워야 됩니다.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에서 대포를 신고하기도 했던 그는 수비에서도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오지환이 복귀한 이후에도 체력적 부담을 덜어줄 백업 유격수는 단연 강승호입니다. 올 시즌 그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4. 핵심 KEY는 봉중근과 이병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봉중군과 재기를 노리는 이병규의 활약이 LG의 순위표를 움직일 것입니다.
 
"부상없이 로테이션을 책임지는 것이 목표다"
- 봉중근, 2016 시무식 인터뷰 


지난 시즌 후반 선발로 보직을 옮긴 봉중근은 8⅓이닝 ERA 4.93을 기록하며 절반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스프링캠프에서 봉중근은 누구보다도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준형이라는 떠오르는 신성이 있지만, 시즌 초반 5선발의 자리는 봉중근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거포 유망주들이 대거 이탈한 LG는 올 시즌 장타력의 하락이 전망됩니다. 클린업맨으로 유력한 등번호 7번 이병규가 재기에 성공한다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지겠죠.
 
반등의 포인트는 건강함입니다. 그의 타격적인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풀타임 소화가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이병규가 통산 300타수 이상 소화한 시즌이 두 해밖에 되지 않습니다. 과연 올 시즌은 얼마나 타석에 이병규가 들어설 수 있을까요.
 
※2016 예상 라인업


 
※예상 선발 로테이션
소사-외국인 투수-우규민-류제국-봉중근


parkjt21@xportsnews.com /그래픽 ⓒ 차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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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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