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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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시터', KBS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까 (종합)

기사입력 2016.03.07 12:44 / 기사수정 2016.03.07 12:45

허윤영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KBS 2TV의 새 월화드라마 '베이비시터'는 KBS 드라마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까.

7일 서울시 종로구 원서동에서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베이비시터'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연 배우 조여정과 김민준, 신윤주, 이승준과 연출을 맡은 김용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4부작'이라는 독특한 드라마의 길이에 초점이 맞춰졌다. 극중 주연 유상원 역을 맡은 김민준은 "기획을 처음 들었을 때 '4부작이라는 길이가 재미있다'라고 느꼈다"며 말문을 열었다.

조여정 역시 "드라마 길이가 굉장히 흥미로웠다"라며 "하지만 드라마가 4부작이다 보니 감정 기복이 굉장히 심했다.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런 작품에 도전하는 스타일"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베이비시터'는 극공모 당선작으로 단막극에서 우수상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4부작이다 보니, 우려와 기대감이 동시에 있을 수 있지만 이날 간담회에서 배우들은 '흥미로웠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4부작인 만큼 '사이다 전개'에 대한 배우들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여정은 "전개가 굉장히 빠르다.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언급했고 연출을 맡은 김용수 감독 역시 "각 회가 독립적인 드라마. 속도감이 있을 것"이라며 '사이다' 전개를 예고했다.


사실 주춤했던 KBS 드라마는 최근 수목극 '태양의 후예', 주말극 '아이가 다섯'이 나란히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연일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월화드라마 '무림학교'였다. '무림학교'는 흥행에 어려움을 겪으며 조기 종영이라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였고, 시청률 역시 2%대에 머무는 등 수목드라마와 주말드라마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남긴 것이 사실이다.

후속 '베이비시터'가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4부작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만만치 않은 배우들이 뭉쳤다.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한 김민준과 조여정의 호흡, 그리고 이를 갈라놓는 영화 '동주'로 주목받은 신예 신윤주가 팜므파탈의 매력을 선보인다. '태양의 후예'에 출연 중인 이승준도 가세했다.

또한 드라마의 매력은 화려한 배우뿐만 아니다. '베이비시터'는 최근 드라마의 흥행 필수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예고한 '사이다' 전개, tvN '시그널'로 대변되는 '장르물'의 요소까지 '베이비시터'는 요즘 시청자들이 원하는 드라마에 가까운 모습이다.

'베이비 시터'가 월화극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KBS의 드라마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그야말로 빈틈없는 라인업이 완성된다. '베이비시터'는 그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까. 그 첫발은 오는 14일 오후 10시부터 확인 가능하다.

yyoung@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허윤영 기자 yyo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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