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이 그룹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야구단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박용만 회장은 2일 이사회에서 회장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정원 현 주식회사 두산 회장이 차기 그룹 회장으로 천거된 상태다. 박정원 회장이 현재 두산 베어스 야구단의 구단주인만큼 앞으로의 변화를 예측해볼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게 구단 측 입장이다. 두산의 한 고위 관계자는 2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 그러나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주가 교체될지에 대해서도 미지수다. 과거 박용곤 회장이 그룹 회장직과 구단주직을 겸임했던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두산 그룹이 야구단에 대한 관심을 소홀히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박정원 회장 역시 박용만 회장 못지 않게 남다른 야구 사랑으로 유명하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 야구단 구단주로 재직하며 이천 베어스파크 개장을 비롯해 대형 FA 영입 등 과감한 투자를 해왔다. 구단주의 과감한 결정이 없었다면 시행하기 어려웠던 일들이다. 박 회장은 또 지난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관중석에서 눈물을 흘린 장면이 두고두고 회자되기도 했다.
다만 두산 그룹이 인프라코어, 중공업 등 계열사들이 최근 크게 어려움을 겪은만큼 내부 사정이 원활하지는 않다. 이것이 야구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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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