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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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한일전' 서울의 히로시마전 특별한 각오

기사입력 2016.02.29 16:3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삼일절에 한일전이 열린다. FC서울(한국)이 일본 J리그의 히로시마 산프레체를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정조준한다.

지난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던 서울이 1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히로시마와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이번 맞대결이 3.1절에 치러지는 만큼 '미니 한일전'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29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최용수 감독은 "의미가 특별한 삼일절에 펼쳐지는 만큼 좋은 결실을 보이고 싶다"고 한일전에 임하는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신진호도 "히로시마는 일본의 강팀이다. 홈 첫 경기니 이긴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의 분위기는 좋다. 서울은 지난 23일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상대한 1차전에서 강력한 공격력을 뿜어내며 대승을 거뒀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얼굴을 많이 데려와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낼 것이란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최 감독은 "동계훈련 때 새롭게 들어온 선수와 기존 선수가 손발을 맞추는 데 비중을 크게 뒀다. 1차 캠프가 쉽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좋은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한 것과 관련해서도 "6-0이 팬들은 즐거운 스코어지만 지도자 입장에서는 고민을 더 안기는 결과"라며 "긍정과 부정이 함께 보였던 경기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고 안 좋아질수도 있다. 선수들이 방심하지 않고 일관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이 집중력을 강조한 데는 히로시마의 선수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 지난해 J리그 MVP 아오야마 토시히로와 주득점원 사토 히사토가 빠진다. 서울로서는 호재지만 최 감독은 "히로시마를 보면 공수 패턴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주축이 빠져도 같은 전술로 움직인다"며 "아오야마와 사토가 좋은 선수지만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메울 수 있다. 누가 빠지더라도 충분히 좋은 팀"이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서울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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