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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람에 진정성으로"…새로워진 '마셰코4' 온다 (종합)

기사입력 2016.02.29 16:23 / 기사수정 2016.02.29 16:2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인기 요리 서바이벌 '마스터셰프 코리아4'가 진정성과 케미를 무기로 닻을 올린다.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6층 누리 볼룸에서 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4'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소희, 김훈이, 송훈 셰프와 김관태PD가 참석했다. 

'마스터셰프 코리아4'는 요리 서바이벌 '마스터셰프'의 한국판으로 지난 2012년 첫 시즌 방송 이후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시즌 우승자는 우승상금 2억원에 뉴욕 명문 요리학교 ICC(International Culinary Center) 1년 코스의 전액 장학금, 올리브TV의 식문화 아이콘으로 활동하는 기회 등을 제공한다. 

이번 방송부터는 심사위원들이 도전자들의 미션에도 참여하는 등 단순히 심사를 넘어 선배로서의 모습도 선보일 예정이다. 심사위원으로는 김소희, 김훈이, 송훈 셰프가 나선다. 

시즌1,2에서 심사위원으로 나섰던 김소희는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와 돌직구 화법 등 독보적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김훈이 셰프는 시즌3에서 칭찬의 마술사에서 촌철살인 심사평도 전한다. 그는 맛과 테크닉을 강조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요리로 표현할 것을 강조할 예정.  



'마스터셰프 코리아4'에서 심사위원으로 새롭게 합류한 송훈 셰프는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CIA(Culinary Institue of America)출신 요리사로 미슐랭 3스타이자 산 펠레그리노 월드 레스토랑 랭킹 5위에 빛나는 일레븐 메디슨 파크를 비롯해 요식업계 최고 권위의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를 수상한 그래머시 테이번에서 수셰프로 일하는 등 화려한 경력의 보유자다. 그가 근무한 레스토랑에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머라이어 캐리, 브래들리 쿠퍼 등 다수의 유명인사들이 방문했을 정도.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심사위원들의 개성은 물론 각양각색의 도전자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일식 조리사부터 조리서비스학과 학생, 디자이너, EBS '딩동댕 유치원'의 뚝딱이 아빠로 잘 알려진 김종석 등의 모습이 포착됐다. 김훈이 셰프는 "한국에 '쿡방' 프로그램이 많다고 하던데 도전자들이 확실히 요리를 더 잘한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관태PD는 "남자들이 많다보니 식당에서 일하신 분도 있고, 기타리스트도 있고, 파이터도 있다. 그런 분들이 갖고 있는 요리에 대한 이야기와 관심도 등을 요리를 직접 맛보고 느끼면서 우리나라에서 남자들의 요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을 알게 됐다"며 "실력 또한 여자들 못지 않는 실력이 많이 올라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의 강점은 단연 세 셰프의 '케미'다. 김소희 셰프는 "김훈이 셰프는 미국쪽에 있고 송훈 셰프는 다시 한국에 나왔고 나는 유럽에 있다보니 동서남북이 다 되는 것 같다. 누가 거짓말을 못한다"며 심사위원 궁합을 기대케 했다. 

김관태PD는 "세 분이 케미를 많이 보여주셔서 볼 거리가 될 것 같다. 시즌4를 기획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던 부분이 재미로 포장되어지고 있어서 다르게 보여주는 것이 맞는 것인지 생각을 했었다"며 "찾았던 답은 그래도 요리와 사람은 진정성있게 다가가자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1,2,3에 비해 사람과 요리에 대한 스토리가 많이 가미된 부분이 보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는 '마스터셰프 코리아'의 시그니처였던 강레오 셰프가 불참한다. 그와 관련해 김관태PD는 "강레오 셰프의 개인적인 스케줄이고,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마스터셰프 코리아4'를 맡으면서 많은 부분을 새롭게 가져가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강레오 셰프라는 인물이 프로그램에 차지했던 비중이 큰 만큼 그의 공백 속에서 프로그램을 새롭게 꾸려보려고 한 것. 그는 "한 심사위원에 포커싱을 주지 않고 골고루 나눠주려 한다. 그렇게 되다보니 심사평이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 같다. 훨씬 더 좋은 듯 하다"고 밝혔다. 

새로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송훈 셰프는 자신이 '막둥이'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PD는 "송훈 셰프가 요리의 재미와 스토리 등을 많이 강조하시더라. 그런 부분들이 이전 심사위원들과 차별 포인트가 되겠다 싶었다"고 밝히며 그를 심사위원으로 초빙한 이유를 말했다. 

송훈 셰프는 "이분들은 홈쿡인데 프로들이 생각하지 못한 순수한 영혼들이 접시에 담길 때가 종종 있다. 전율을 느낀다"며 "'또 배운다'고 소스라치게 기분 좋은 느낌을 받는다. 처음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분들의 어떤 사고와 그런 것들이 손 끝에 투영됐는지 생각하면서 많이 배운다"고 털어놨다. 

이번 시즌 독설에 관해서는 김소희 셰프는 "택도 아닌 걸 갖고 와서 외모 신경쓰고 메이크업 찍어바르고 하면 집에 가야지 싶더라. 그런 사람들은 독설이 아니라 하고도 속 시원하다 싶다"면서도 "뭔가 보이는데 아직 잘 몰라서 그런 사람들을 보면 뒤로 가서 정신 잘 챙기라고 한다. 우리도 사람이니까"라고 설명했다.



김훈이 셰프 또한 "독설을 해줘야 발전하는게 보이는 사람도 있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 이 사람이 요리를 다음 레벨에서 더 잘할까를 본다. 그때는 독설을 해야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 또한 다른 일을 하다 요리로 오게 된 그는 "다른 일을 포기한 것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다른 일을 하면서 요리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칭찬해주면서 푸쉬하고 싶다"며 "요리라는게 좋은 이유가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그런 직업이 많이 없다. 식당에 오는 150명을 하루 만에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직업이라 의미가 있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마스터셰프 코리아4'는 매 시즌 논란이 됐던 PPL과 관련해서도 달라진 입장을 보였다. 김관태PD는 "PPL 비율은 시즌3에 비해 줄었다. 미션에 접근하고 할 때 기본으로 생각하는 것은 도전자들이 요리를 어떻게 생각하고 접근하는지를 생각한다"며 "요리를 만들 때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요리를 할 때를 더 중심으로 할 예정이다. PPL이 진행되더라도 시즌3와는 다르게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새롭게 등장한 세 심사위원과 9천 여명의 지원자들 사이에서 뽑혀 올라온 다채로운 경력자들이 꾸밀 '마스터셰프 코리아4'가 쿡방에 대한 피로감을 표현하는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마스터셰프 코리아4'는 오는 3월 3일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권혁재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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