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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압도' 조 잭슨, 누구도 못 막았다

기사입력 2016.02.28 18:50 / 기사수정 2016.02.28 18:5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나유리 기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희비가 갈렸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4-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4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2연패에 빠진 동부는 위기에 몰렸다.

승리팀인 오리온은 외인 듀오 헤인즈와 조 잭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리온은 올 시즌 '잘나가다가' 외국인 선수 때문에 여러번 가슴앓이를 했던 팀이다. 시즌 초반 압도적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오리온이 흔들렸던 이유는 '주포' 헤인즈의 부상 때문이었다. 

다행히 한국농구 경험이 있는 제스퍼 존슨을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고, 존슨이 어린 잭슨에게 노하우와 비결을 전수해주면서 안정세를 찾았다. 

하지만 헤인즈의 복귀가 재부상으로 이어지며 오리온은 다시 한번 존슨을 선택했다. 두번째 복귀가 차일피일 미뤄지자 존슨과의 계약 연장을 추진했지만 부산 KT가 브레이크를 걸며 무산됐다. 

결국 시즌 막바지에 헤인즈가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잭슨과의 호흡이 삐걱거렸다. 최상의 호흡으로 스퍼트를 내야하는 단기전인만큼, 오리온의 플레이오프 성적은 잭슨과 헤인즈의 궁합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 두 사람의 호흡은 더욱 안정감을 줬다. 잭슨도 ㅣ전보다 단독 플레이를 줄이고 헤인즈의 스타일에 조금 더 맞추는 모양새였다. 1,2차전 모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에 기복이 있었던 동부와 반대됐다.

경기 중반 역전 위기가 찾아왔지만 그때마다 잭슨과 헤인즈가 위기 탈출을 이끌었다. 헤인즈는 노련한 플레이로 상대 파울을 유도해냈고 잭슨은 파괴력을 앞세워 오리온의 2연승을 견인했다.

NYR@xportsnews.com/사진 ⓒ 고양,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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