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배우 여진구가 단원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여진구는 28일 방송되는 SBS 스페셜 '졸업-학교를 떠날 수 없는 아이들' 편의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여진구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로 인해 같은 나이의 친구들이 사고로 인해 희생됐음에 함께 울고 아파했다.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동갑내기이기도 한 여진구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이 남다르다.
여진구는 "이 내레이션을 진짜 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세월호 사건이 났던 그 때 저는 참석을 하지 못했는데 친구들이 수학여행을 하고 있었다"며 "친구들이 수학여행을 가 있는 상황에서 세월호 뉴스를 들으니까 느낌이 굉장히 이상했다. 그리고 2년이 지났다. 단원고 친구들의 2년은 제가 지금까지 보냈던 2년과 뭔가 다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진구는 "단원고 아이들이 정말 딱 동갑이다"며 "그래서 실제로 만난다면 진짜 편하게 서로 얘기하고 뭔가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여진구는 "다큐멘터리 속 주인공인 준혁이가 겪었던 일은 제가 겪어보지 못한 상처고 그것에 대한 깊이감이나 무게감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조심스럽긴하다"며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 다큐멘터리를 보시고 나시면 저처럼 뭔가 살아갈 동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그는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잊지 않겠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힘을 얻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 가슴 깊이 꼭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여진구는 배우가 아닌 또래 친구로서 세월호 친구들을 잊지 않기 위해 나섰다.
'졸업-학교를 떠날 수 없는 아이들'은 2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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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